이상 왜 천재인가?
이상 왜 천재인가?
이상: 13인(十三人)의예해(兒孩)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오.
김유섭: 조사 “의”, “가”, “로” 그리고 “하오”-체로 문장을 마무리하는 이유가 뭐죠?
13인이 뭐죠?
예해(兒孩)가 뭐죠?
도로가 뭐죠?
질주가 뭐죠?
김유섭: 문장 하나가 거대한 건축물이군요.
이상: 난 건축기사이기도 하지.
김유섭; 13인은, 1910년 강제한일합방 당시 조선의 인구 1천3백만을 건축 설계 작법의 축소비율을 적용해서 13인이라고 했군요.
예해(兒孩)는, 조선민족이 이갈이하듯 뽑히고 그 자리에 중심축이 죽어 작아진 식민지 노예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군요.
도로는, 신작로이군요. 강제한일합방 직후 첫 번째 총독으로 온 데라우치가 조선 전국 구석구석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만들었던 악랄한 식민지 수탈의 방식이었죠.
질주는, 말이 채찍에 맞아 처절하게 달려야 하는 것처럼 제국주의 일본이 폭압으로 명령하고 강요하
는 죽음과 다르지 않은 식민지 노예인 조선 민족의 삶의 방식이군요.
이상: 오늘 날씨가 맑구나.
김유섭: 13인(十三人)의예해(兒孩)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오. - 1910년 강제한합방으로 1천3백만
조선 민족이 중심축이 죽어 식민지 노예로 다시 태어나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 수탈 방식인 신작로 로 내몰려서 제국주의 일본이 폭압으로 명령하고 강요하는 식민지 노예의 삶의 방식으로 죽음과
다르지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이군요.
특히 “하오”-체로 문장을 마무리한 것은, 제국주의 일본의 악랄하고 야만적인 식민지배를 고발하면서
동시에 조선 민족에게도 죽음과 다르지 않은 처참한 식민지배 현실을 각성하라는 외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