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드라마 <내일> 방영 기념
영화 <In a better world>, 수사네 비르 감독 (2011)
내 인생 영화 중 한 편이다.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폭력이 아닌 다른 해결방법은 없을까? 영화 제목 그대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더 큰 폭력일까? 그러면, 쉽게 해결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단지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낼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주는 내 인생영화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서로를 비교하고 경쟁하며 타인에게 모욕을 주어가면서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폭력의 근원에는 깊은 상처가 있다는 것일 아닐까? 그것이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바람의아이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주인공 재준이의 일기장의 첫 장이다. 유미의 당당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유미와 친구로 지내던 재준이. 소심한 성격의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둘은 많이 달랐지만, 서로 친한 사이가 되었고, 어느 날 재준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게 된다. 재준이의 죽음으로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유미는 재준이의 어머니에게 재준이의 일기장을 받게 된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책 <주먹을 꼭 써야할까?>, 이남석, 사계절
요즘 유독 폭력적인 소재를 가진 웹툰들이 너무 많다.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 스터디그룹 등. 거의 공식에 가까운 듯, 학교폭력과 일진, 왕따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웹툰을 찾기 힘들 정도다. <완득이>를 시작으로 했던 성장소설 열풍이 불 때에도 거의 비슷한 공식이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SF, 판타지, 역사소설 등으로 청소년 소설이 확장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해본다.
폭력을 이기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공감’만 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남이 느끼는 것을 나도 느낄 수만 있다면. 폭력은 사라지지 않을까?
공감(共感) (Empathic)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