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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ick May 20. 2022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가? 

이런 현실에서 이상만을 꿈꾸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현실만 강조하기도 싫다. 

이 고민으로 인해 학부모 전화도 많이 받았다. 

그거 시험에 나오나요? 

수능에 안 나오는 공부를 왜 하나요? 

그럼에도 고집스럽게 계속 하고 있다. 

시험 공부만 공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험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 

다만,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도 함께 하자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자는 이야기다. 

대신 시험공부의 양을 조금 줄이고, 

자기발전을 위한 공부도 하자는 이야기이다. 

진학만 신경 쓰지 말고, 진로도 고민을 해보자. 


학원에 다니며 하는 공부는 대부분 시험 공부다. 

시험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려면 시험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다. 

해야 한다. 그것도 빡세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즉, 시험 공부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럼,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영화 <아바타>의 영화 감독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어린 시절 내륙지방에 살다보니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잠수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까지 도전을 한다. 

그리고, 그 심해에서 아름다운 발광생물들을 접하게 된다. 

그 경험을 통해 <아바타>의 아름다운 생명체들을 창조해냈다.   

<아바타2>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하다. 

또, 영화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평행우주론에 대한 공부를 위해 자신의 친동생인 놀란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며 스토리의 개연성을 강화시켰다.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가? 

시험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 발전을 위해 무엇이라도 공부할 수 있다.  

    

요리를 좋아하면 요리 공부를, 

음악을 좋아하면 음악 공부를, 

미술을 좋아하면 미술 공부를.      


설령, 자기가 원했던 요리사가 되지 못하더라고, 

음악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화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써 먹을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다. 


이것이 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이고 

더 나아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공부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써 먹을 수 없어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먼 미래에 그 경험을 활용할 날이 올 것이다.      


실제로 내 친구 중 하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방황을 많이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공부하기 싫다고 하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다녔다. 

그냥 노는 녀석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군대 갔다와서 철이 들면서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승승장구 엄청난 광고들을 만들었다. 

친구들은 모두 신기해했다. 

맨날 놀던 녀석이 어떻게 저렇게 잘 나가는지. 

그녀석에게 물었다. 너의 성공비결이 뭐냐?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경험이라고. 

광고 회사에 다니던 시절. 

난다긴다 하는 대학 졸업생들의 아이디어는 거기서 거기였다. 

시험 공부에 익숙한 학생들이 특별한 생각을 하기에는 버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친구는 그야말로 안 해본 게 없었다. 

물론, 이 친구가 그냥 편하게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아니다. 

고졸 출신으로 받는 엄청난 열등감. 

무시하는 주위의 시선을 이겨냈고, 

회사를 다니며 야간 대학을 다니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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