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크’ 다시 주목 받아
대표적인 안전 자산
올해 1,860달러로 상승
올해는 어디에 투자하며 자산을 키워야 할까? 최근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침체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느라 혈안이다. 이때 한동안 선호도가 뒤로 밀려났던 ‘금테크’(금+재테크)가 다시 떠올랐다. 금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기 때문이라는데, 얼마만큼 올랐을까?
지난 4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으로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9% 오른 1860.70달러, 한화로 약 236만 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 2,000달러 선을 넘었던 금 가격은 이후 뚝 떨어지면서 그해 10월 1,6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지난달에 1,800달러를 넘었고 해가 바뀐 뒤 1,900달러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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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의 시가총액은 12조 2,730억 달러로, 전체 자산 가치가 세계 1위 주식인 애플(2조 880달러)의 6배 이상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얼른 금에 관심을 가져볼 시기”라고 조언했다.
금값이 오른 이유는 ‘킹달러’(달러화 초강세) 기조가 한풀 꺾인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금은 다른 자산과 달리 어느 국가 소속이 아니어서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진다.
또, 채권과 달리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도 없어 장기적으로 이 가치가 보존되는 자산이다. 동시에 대표 물가 상승 위험회피 자산으로, 물가 상승이 지속돼도 가치를 잃지 않는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기에 금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 금테크를 하고 있단 어느 누리꾼은 최근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후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금값이 1,600달러선에 가까워질 때 주식 대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 모았다고 한다. 차츰 금값이 회복되더니 연말이 되자 3개월 만에 10%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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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올해 금 가격이 2,25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달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고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유동성 위기와 인출 사태에 굴복하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30%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골드바를 직접 사는 실물 거래를 하거나 금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은행에 금 통장을 만들어 예금을 넣거나 KRX 금시장에서 매매하는 방법도 있다. KRX 금시장에서 금을 구매하려면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만든 다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