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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난리났던 청년희망적금의 충격적인 현황

연 9% 이자 ‘청년희망적금’
7개월 만에 30만 명 중도 해지
청년 주머니 사정 악화

지난해 초, 문재인 정부는 청년을 위한 파격적인 금융상품을 내놓았다. 높은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당시 많은 청년들이 가입했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유지되고 있을까? 최근 놀랄 만한 근황이 알려졌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 원 이하인 만 19∼34살 청년 중 2019∼2021년 중 한 번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었던 경우 가입이 가능했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매달 최대 50만 원을 2년 간 납입할 수 있는데, 5∼6%대 은행 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 명목으로 최대 48만 원을 세금으로 지원해준다. 50만 원씩 2년간 꼬박꼬박 납입하면 만기에는 원금 1,200만 원에 이자와 저축장려금으로 108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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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수가 256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적금은 지난해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2개 은행에서 가입 신청을 받았는데, 당시 11일 동안 대면·비대면으로 286만 8,000명이 몰려 은행 모바일 앱이 먹통이 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인기 있던 상품에서 7개월 만에 30만 1,000명, 약 10.5%나 빠져나간 것이다. 최대 1,308만 원이 생기는 특별 상품인데, 왜 많은 이탈자가 발생했을까?


전문가는 7개월 만에 중도 해지 이유를 최근 물가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청년층의 주머니 사정에서 찾았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하는 등 눈 깜빡할 사이에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에 비해 월평균 소득은 365만 원으로 전년보다 겨우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사정으로 저축 여력이 줄어들거나 급전이 필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했다는 누리꾼들은 “매달 30만 원씩 넣었는데 생활비가 너무 부족해져서 해지했다”, “이자 9% 효과를 보려면 한 달에 50만 원은 넣어야 되는데, 넣고 나면 쓸 돈이 없어졌다”, “작년까진 어떻게 버텼으나 지금 해지를 고민 중이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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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6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청년 지원 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다. 5년을 납입하면 만기 때 정부 기여금을 더해 약 5,0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이전 정부 상품보다 늘어간 납입 기간과 원금에 끝까지 무탈하게 순항할 수 있을지 금융상품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달에 50만 원도 못 넣는 청년이 이렇게 많은데 무엇하러 나라에서 돈을 퍼주나? 청년 아닌 중장년층을 위한 상품도 만들어졌으면”, “청년들이 먹고 살기 힘들긴하나 보다. 정권이 바뀌어도 혜택이 끊이질 않네”, “상품 낼 생각 말고 물가나 잡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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