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닷 아카이빙 #7 캡스톤 파트너스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YY입니다. 10월의 어느날, 닷닷은 오랜만에 역삼에 들러 가을 콧바람을 넣고 왔답니다. 역삼에 있는 마루 180를 방문했는데요, 바로 캡스톤 파트너스가 입주해있는 곳이랍니다. 닷닷은 창업할 계획이 없는 사이드 프로젝트 팀이지만, 좋은 기회로 VC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을 가지고 다녀왔답니다. 닷닷에게도 좋은 경험이기도 했고, VC 분들과의 만남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렵기에 예비 창업자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송은강 대표님을 뵙고 왔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투자 목적이 아니었기에 가볍고 캐주얼한 마음가짐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멋들어진 건물의 회의실에서 빳빳한 종이에 인쇄한 아이템 설명서를 나눠드리며, 닷닷이 구상 중인 프로덕을 설명드렸답니다. 설명을 경청하신 송은강 대표님은 부드러운 말씨로, 차근차근 프로덕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주셨답니다.
이 앱에 인생을 바칠수 있나요?
여러 좋은 말씀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앱에 인생을 바칠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해당 앱(아이템)을 통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얼마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 듯했습니다.
또한 대표님은 투자를 진행할 때, ‘잘 알려주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이를 잘 분석해서 시장과 사용자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투자자에게 ‘잘 전달’해주는 창업자를 선호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닷닷은 앱을 본격적으로 배포하기에 앞서서, 유관 분야를 더 딥-다이브 해보고, UT를 진행해서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희가 제안하는 앱이 어떤 역할로 쓰일지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Y0UKa5EAsdQ
위의 영상을 참고하면 송은강 대표님의 투자 철학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기술이 좋은, 실행력이 뛰어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은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닷닷의 프로덕트에 대한 따끔하고 유익한 조언을 남겨주신 다음에는, 팀 닷닷 자체를 바라보며 격려가 되는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답니다. 가장 먼저, 아이템을 소개했던 기획자 으니의 매력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역시 어딜 가나 빛나는 닷닷의 자랑! 으니!) 구체적으로 으니의 밝은 에너지를 언급하며, "사업은 안 되는 것 투성이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갖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은 닷닷의 팀워크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보통은 창업자나 기획자만 VC를 찾기 마련이지만, 그에 반해 닷닷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모두가 모여 아이템을 소개하러 왔다는 점을 높이 보신 듯했습니다. 따뜻한 조언과 함께 주니어로 구성된 닷닷의 멤버들의 열정을 높게 사며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이라는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두고두고 읽어 봐야지요. 앞으로 닷닷이 만들어 나갈 프로덕에 대해 시야를 더 넓히고,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따른 책임감을 생각해 보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을 통해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