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63

2021년 4월 12일

by 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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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비 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했다.

오전에 작업실 냉장고를 옮겨야 돼서 부랴부랴 작업실로 향했다.

비는 여전히 많이 오고 있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서일까? 아니면 월요일이라서?

혹은 비와 월요일의 조합으로 인해서 만사가 귀찮았다.

탈모는 걸리기 싫어서 우산은 썼지만 다리에 튀기는 빗물은 스스럼없이 맞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가만히 서있었다.

참 모순적인 모습이네. 우리 몸 중 중요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어.

왜 머리는 보호하고 다리는 젖어도 되는 건가?라고 혼자서 생각해봤다.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들을 할 때조차 가만히 있어 빗물을 맞고 있던 오늘.

머리로는 움직이고 있지만 몸으로는 귀찮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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