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할 수 있어요?

인생 첫 생일, 그 하루

by Planful세정

"예약할 수 있어요?"
예약! 물론 할 수 있다.
"돌을 펜션에서 하려고요"

우리 프렌풀은 전화나 문자로만 예약을 받고 있다.

그래서 누구와 어떤 이유로 오가는지 대개는 다 알 수밖에 없다.
스피드 한 첨단의 시대, "왜?"라고 묻는다면.
소리 없이 왔다 소리 없이 그냥 가는 것은
왠지 인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돌을 펜션에서 한다고요?"
"친지들과 시간 맞추기도 그렇고,
평일에 조용히 가까운 친구네와 고기나 구워 먹으며 축하해 주려고요."

이건 신박함이라 해야 하나,
신세대의 실속이라 해야 할까?

'돌, 축하 풍선이라도 하나 불어줘야 하나?'
종종걸음으로 펜션 마당을 오갔다.

누구에게나 돌의 기억은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다.
돌잡이에서 무엇을 잡았는지,
그날 처음 걸음을 떼었는지.

누구와 함께 축하 박수를 쳤었는지.

그렇게 프렌풀은
그 누군가 인생 명장면의 배경이 되었다.
잊지 못할 추억 하나가 또 프렌풀에도 쌓인다.

인생 첫 생일의 주인공과 보기 좋은 두 가족이 도착했다.
아이들은 잘 정비된 족구장에서 웃음을 터뜨렸고, 주인공은 엄마 품에서 향기로운 미소로
주변을 무장해제시켰다.
아빠들은 분주히 풍선을 불고 돌상 준비를 했다.

인형을 닮은 듯한 오늘의 주인공은 돌잡이에서 "판사 망치"를 잡았고,
상에 준비된 다른 물건들은 가차 없이
집어던졌다고 한다.
연약한 팔로 이것저것 던지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자기 주장이 확실한 주인공이었다.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프렌풀이 함께 하고 있다.
소록소록 쌓이는 기억,
때로는 그 기억의 힘으로 한 순간을 버틸 수도 있다.

"태양아, 아프지 말고 잘 자라라.
엄마 아빠의 기쁨이 되고,
그리고 오늘 이 하루의 미소가 훗날에도 이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