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 한달이 지났지만 구독자는 한명이다. 내가 이일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타가 조금 오기는 하였다. 왜냐면 내가 7일동안 고민해서 만든 힙합앨범 리뷰보다 스미마셍이라는 공지가 더 조회수가 높았기때문이다. 그래서 통계를 보았는데 내가 어떻게든 인문과 인생이랑 엮어서 소개했던 앨범 리뷰보다 브런치작가로 대뷔하다가 더 인기가 높았다. 사람들이 내글에 꾸준히 좋아요를 눌러주기는 하지만 다왔던 사람들이다. 아무래도 20살 청년의 꿈을 짓발고 싶지않은 사람들이 눌러주는 마음같다는 생각이든다.
사실 옛날부터 알고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내가 아무리 이앨범이 대단하다 이애니메이션 재밌다. 말해봐야 연령층이 안맞는다.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브런치를 보았다. 그사람들의 브런치는 어떨까.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그다지 힘들어보이지 않았다. 그냥 자신의 성찰 자기반성 혹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결심. 내가 30분이면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글이었다. 그런글이 인기를 얻는 것은 왜일까
일단은 그안에는 30분이면 쓸 수 있는 글이지만 사실은 인생이라는 긴시간동안 싸아온 생각과 노하우가 있다. 그리고 아무나 다 읽을 수 있다. 뭔가를 따로 보지않아도 돼고 뭔가를 따라할 필요도 없다. 즉 더 손이 간다.
그러면서도 배울 수 있다. 남이 겪었던 삶과 인생등등을 배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애니메이션이나 앨범 책등을 리뷰하고 싶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내인생이랑 내 취미들을 엮어버리는 것이다. 앨범을 봤던 시기 그때는 어땧고 그때는 무슨 일이 있었고 그때 이앨범이 나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었고 이런 이야기이다.
사실 내인생이야기를 별로 하고싶지는 않다. 요즘에 젊은 새대들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보았던 책이나 앨범 애니메이션을 리뷰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방향을 살짝 바꾸어서 실험을 해보아야겠다. 어떤 글이 잘 팔리는가 어떤 글을 쓰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