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야기
사실 쓴다면 유치원부터 쓰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난 그런 글이 싫다. 억지로 순서를 마추기위해서 쓸모없는 이야기를 끼어넣는 이야기 말이다. 난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지않았다. 이걸 왜 쓰는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은 사실 돌아보고 싶지않았다. 내가 불행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이야기를 시작하고자한다.
어렸을때 내가 하고싶었던 것은 공군이었다. 큰 삼촌이 공군이었는데 늘 강하고 멋있어보였다. 그래서 나는 그무게도 모른채 어렵겠지만 내가 노력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특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별로 힘든이야기는 없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4학년때에 담임은 나를 심하게 꾸짓었다. 그이유는 나도 잘모르겠다. 말을 안들었을까. 근데 4학년이 말을 잘 들으면 얼마나 잘듣겠는가. 하지만 그것이 절정을 달한 것은 영어 시간대였다. 영어시간에 나는 알파벳을 쓸 수 없었다. apple 같은 단순한 단어조차 나에게는 방정식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뭐 어떤가 영어 좀 모를 수도 있지. 이제 고작 4학년인데 말이다. 그날은 분명 담임한테 혼낳을 것이다. 어떻게 초등학교 고학년이 알파벳도 모를 수가 있냐. 공부는 않하냐. 그사람도 그사람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에있는가. 지금 생각해도 그선생은 짜증이 난다. 근데 이름도 기억이 잘나지않는다.
어쨎든 난 그날 집에가서 엉엉 울면서 엄마에게 난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알파벳도 모른다.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엄마는 그날 잠에 쉽사리 빠지지 못한다. 왜일까? 잠깐만 엄마랑 아빠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엄마랑 아빠는 아이를 갔는데 있어서 여러번의 고비를 넘겼다. 아빠는 심장약을 먹고있었다. 심장이 좋지않았기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수술을 받을 용기는 없었는지 약을 먹었다. 근데 이약이 혈관에 작용해서 피를 묽게 만드는 약이다. 막 어디에 부딯히기만해도 멍이들고 쉽게 피곤해지는 그런약이다. 엄마는 아빠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마침내 결혼을한다. 하지만 심장약때문에 아빠가 힘들어하는 것을 본다음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어느 식당을 나오는데 신발장에 스치듯이 부딯혔는데 멍이 든 것이다. 그날 엄마와 아빠는 심하게 싸우고 엄마는 최후통보를 한다. 당신 수술안하고 약안끊으면 이혼할거야. 너무한거 아니야? 생각할수 있지만 아빠는 건강이 좋지않았다. 혹시 수술하게될 수도 모르는데 약때문에 수술하다가 과다출혈 때문에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엄마랑 아빠는 지금도 사이가 좋다. 싸우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였다. 그래서 아빠는 크나큰 결심을 하게된다. 그당시에는 한국에서 심장수술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대 수술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되고 죽음을 각오하고 오른 수술대에서 아빠는 결국 수술에 성공한다.
그리고 수술에 성공한 아빠랑 엄마는 아이를 갖게되고 낳아서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서 살았답니다. 이렇게 끝나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랑 아빠가 가진 첫번째 아이는 유산된다. 그때 심정이 어땧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빠는 죽음을 각오한 싸움에서 승리하였지만 내가 아니면 안돼는 것도 세상에는 넘쳐나는 법이다.
둘은 회복한 시간을 가지고 다시한번 아이를 만들고 출산을 하게되는데 그게바로 나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가 얼마나 예뻫을까. 그래서 그아들이 세상의 풍파를 격는 것을 원치않았고 4학년때까지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고 공부는 나중에 해라 이렇게 된 것이다.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알파벳을 모르는 것은 엄마한테 ㅈ도 아니었다. 근데 아들이 알파벳좀 못한다고 힘들어하는 것이다.
그날 엄마는 아는 친구엄마한테 학교에서 내가 어떤지를 물었다. 들어보니까 학교에서 친구들한테도 은근 무시받는 것 같다. 엄마는 그날 결심을 하게된다. 바로 입시공부이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내일 다시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