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by 윤종현


기억의 시작...


여전히 예쁜 시골 마을의,

동네 형들은...


해가 져도 계속해서 놀아달라

조르던 아이에게...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 했었다


술래가 된 아이는


천천히 열을 세었고...


한참이나 찾던 아이는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어린 맘에, 이해가 가면서도

왠지 서러운 마음에...


엄마가 있는 집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걷던 아이는..

...


세월이 흘러,

37이 되었다..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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