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TV를 좋아하게 된 이유
“최애 유튜브 채널이 뭐예요?”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민음사TV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구독만 해둔 채널이 아니다. 이 채널은 나의 ‘최애’고, 출근길에, 설거지하며, 밤잠 들기 전에 혼자 힐끔힐끔 보며 웃게 만드는 위로의 공간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명랑하게 일하는 풍경
민음사TV의 매력은 영상 속에서 빛나는 사람들이다.
책 덕후들, 진짜 찐팬들, 각자의 개성을 지닌 직원들이 책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다. 책이라는 다소 진지하고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이렇게까지 명랑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늘 놀랍다.
자기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걸 즐겁게 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민음사 직원들은 단순히 ‘출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스스로도 책의 팬이고, 서로의 팬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서로를 ‘애착 선배’ ‘애착 후배’라 부르며 한 사람이 휴가를 가면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모습. 댓글로 응원해주는 팬들의 말 한 마디에 진심으로 감동하는 모습. 그야말로 이상적인 일터의 풍경 같다.
민음사 마케팅부서원들과 편집부서원들과 내적 친밀감을 넘어 찐친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든다.
책 덕후들의 이상적인 생태계
민음사TV는 단순한 출판사 채널이 아니다.
독서라는 매니악한 영역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책, 글, 문학이라는 소재를 넘어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북클럽 굿즈 기획, 편집자와 독자가 서로의 팬이 되는 구조까지. 민음사TV는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성공시켜온 하나의 살아있는 커뮤니티다.
그리고 나는 그 일원이 된 듯한 소속감을 느낀다. 민음 북클럽을 신청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굿즈가 도착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짜증이 나지 않았다.
‘얼마나 바쁠까, 얼마나 많은 팬들의 신청이 몰렸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고 애틋해진다. 나는 기꺼이 기다리기로 한다.
어른의 팬심, 덕질의 온도
어릴 땐 연예인의 팬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자기 일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팬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민음사TV는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명랑하고 따뜻한 팬심의 대상이다.
덕질이란 결국,
내 삶에 어떤 온기를 더해주는가의 문제다.
민음사TV는 내 일상에 책의 향기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빛,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는 진심을 더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굿즈도, 다음 영상도, 그들의 명랑한 목소리도.
이 따뜻한 덕질이 오래도록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