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에서의 개념들의 명징성, 개념들사이의 모순없음은 인간의 실존성의 개입 여지를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윤리학의 영역, 실천이성의 영역에는 불명료함과 모순성이 너무나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 실존성이 도태되고 발전할 여지를 많이 준다. 무너지기 쉬운 이론, 부서지고 있는 명징성은 실존론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울과 철학에 대해 탐구합니다. 철학적 단상에 대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