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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울과 철학 Dec 12. 2023

신을 대면하는 방법


<그리스도교의 훈련>


"외톨이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야말로, 그 때 그때의 기존 질서를 불안정한 부동의 상태로 다시 끌어 들이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적인 고난의 결정적 요소는, 주체의 자발성과 고난을 걸머지는 주체에 대한 실족의 가능성이다"


"인간세상에 흔이 있는 고통속에는 아무런 본질적인 모순도 없다. 예컨대 나의 아내가 죽는 일에는 아무런 본질적인 모순이 없다. 그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재산을 잃는 일에는, 아무런 본질적인 모순이 없다. 그것은 없어져야 할 재물이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모순을 내포하는 고난, 즉 자기모순의 고통이 나타난 때, 비로소 그것과 호응해서 실족의 가능성도 역시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은, 앞서 말한대로, 그리스도인으로 있는 것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실족의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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