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를 돌아보며 배운 것들
2024년을 며칠 남겨두고 올해의 연말결산을 작성해보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냈기도 했고 최대한 시간을 내서 친구들을 자주 만나기도 했다. 그외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올해를 통틀어서 가장 잘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처음으로 제대로 '혼자'를 배워봤다는 것이다.
그냥 연애를 안하는 상태가 아니라 진정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배우고 혼자 있으려 했던 것 같다. 친구랑 만나고 안만나고를 떠나서 일기를 매일 쓰면서 내 감정에 대해 더 들여다보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 나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치트키를 찾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덕분에 더 성숙한 사고를 갖게 된 것도 같다.
모든 감정은 소중하고 기쁨, 행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도 배웠다. 워낙에 둔한 성격이라 누가 무시해도 딱히 화가 나지도 않고 화가 난대도 어느정도는 숨기려 했다면 올바른 분노는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 슬픔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행복을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긴다는 것, 불안 덕에 내가 더 노력할 수 있다는 것 등 다양한 감정들을 겪고 표현하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내 감정들을 불필요하게 타인에게 노출하자는 건 아니지만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반감을 갖지않고,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는 걸 깨닫고 슬기롭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올해 배울 수 있었던 것 중에 하나다.
스스로 감정을 관리하고 나 자신과 가장 친할 때가 누군가와 교류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라 생각하기도 했고 올해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면서 독립성을 떠나 내 감정이든 일이든 타인과의 관계에서든 이성적이고 단호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첨언하자면 행복을 위한 치트키는 정말 필요하다는 것
그저 '친구 만나고 맛있는 걸 먹음 행복해!' 아님 '자고 일어나면 나아져'가 아닌 내가 능동적으로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 그게 취미라든지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내가 추해지지 않고 어느 상황에서건 감정을 관리하고 손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어진다.
여러분들의 행복 치트키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