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겨울방학, 3학년 딸아이와 함께하는 시드니 한 달 살기 중입니다. 역시 엄마들에겐 밥 걱정이 제일 먼저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어학원에는 모닝티 시간과 런치시간이 있어서 간식과 도시락을 싸가야 합니다. 때문에 취사 가능한 숙소를 구했고요. 아침마다 밥 해 먹고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보통은 주먹밥, 계란간장밥, 볶음밥과 과일을 싸주고 샌드위치, 젤리, 과자(팀탐 2개씩) 사서 싸주는 날도 있어요. 런치와 모닝티 간식 뭐로 할지는 아이와 전날 정하고요. 이게 먹돌이 딸아이의 시드니 생활 중 큰 즐거움입니다.
저녁엔 스테이크, 햄버거, 초밥, 치킨등을 사 먹는데 보통 50불(한화 4만 5천 원 정도) 내외에서 먹습니다.주말엔 록스마켓, 시푸드마켓 가서 세계 여러나라 음식도 먹구요^^
엊그제는 야채도 좀 먹여야겠다 싶어서 울월스, 콜스에서 소고기랑 야채, 과일 사서 숙소에서 먹었어요. 소고기 큰 두 덩이가 19불(16천 원 정도)이고 1일 1 애플망고 하고 있는데 망고는 하나에 3불(2천700원 정도) 합니다. 한국에서 과일이 너어무 비싸서 과일 살 때마다 고민했었는데 과일 정말 좋아하는 우리 따님 시드니 와서 매일 애플망고, 블루베리, 딸기 먹고 행복해합니다.
매일 아이 어학원 끝나고 콜스, 울월스, 패디스마켓 가서 시장 보는 게 일상인데요. 그러면서 저녁은 뭐 먹을지, 내일 아침은 뭐 먹을지, 도시락은 뭐 싸가지? 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패디스마켓 꼭 가세요! 5시에 문을 닫는데 4시쯤 가면 정말 싸게 과일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