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말

시詩시한 하루

by 맵다 쓰다


백설탕 흰 밀가루 식빵

백설기 백미밥 가래떡


고삼뿌리 두충나무껍질 쑥차

에스프레소 오이꼭지 소주


하얀 것은 죄다

죄책감을 떨쳐야하고

좋다는 쓴 것은

쓰-읍

지금은 모르겠다


진저리치게 달거나

시거나 쓰거나 떫어서

일만이천 내 미뢰가

오그라들거나 떨지않도록


투명한 몸이 된

황갈색 양파같은

말만 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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