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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 뒤

by 박경분

쓰름 쓰름

고단한 쓰름매미


엄마 등 뒤로 잠시 돌아와 눕는다


우화로 빈껍질인 엄마등


그 등에 쓰름매미

"엄마" 하고 손가락으로 써본다


"엄마"하고 불러본다


바람결에 엄마 등이 돌아 누우며


아가야

아가야


한숨 자거라


한 숨만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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