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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인사

by 박경분



괜찮아?


어디서 나 힘들단 소리 들었는가

이렇다 저렇다 긴 말 없는 안부 전화


괜찮아


그 전화는


텅빈 내 주머니 속에

잘 여문 분꽃 씨 하나 챙겨 주고 있는 것


어두운 내 화단에

꽃등 하나 걸어 주고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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