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를 연재 중이던 브런치 작가 강단입니다.
제가 이 브런치 북을 쓰기 시작한 것이 작년 8월이었는데요.
그동안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연속으로 닿아 팀을 두 번 옮겼고, 여전히 매일 독서를 하고 피아노를 치고, 운동을 하고 유튜브 구독자를 3천 명 정도 모으며 여기에 하고 싶다고 한 것들을 하며 지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큰 뒤통수를 맞게 됩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지요.
저는 그 하고 싶은 게 많은 게 아니라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중이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하고 싶은 것들' 사이에서 유영하다가 그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만 초집중해서 끝내자고.
제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가 하나 있는데요, 'intensive'라는 단어입니다.
네 대충 이런 뜻입니다.
인텐시브 하게 한 번에 하나씩 끝내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운동이나 독서, 매일 가는 회사는 인텐시브 할 게 없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뭔가 하고 싶어서 한다고 할 땐 다 짜투리 시간, 남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냐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남는 시간에 당분간 브런치, 피아노, 공부, 유튜브, 투잡 쓰리잡이 아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 단 하나를 하려 합니다.
딱 24일 걸릴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구독해 주시는 브런치도 아니지만 저 혼자 그냥 이렇게 공백을 무기한으로 남겨두고 싶진 않아서 작성해 봅니다.
24일 뒤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하나만 집중해서 끝내고 돌아온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