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기
by
아테나
Dec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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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한줄
종이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쓰다보면 언젠가
내 머릿속을 채운 것들이 비워지겠지
그렇게 덜어내고
또 덜어낸다
네가 남지 않을 때 까지
그리하여 너는
종이위에서만 존재하고
글자로만 숨쉰다
아마도 난 백만개의 시를 쓰고
또 지우겠지
읽혀지지 않은 시가
이 종이를 다 채우면
그제야 난 숨 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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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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