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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테나 Nov 20. 2022

Trainwreck

망가짐

술에 나를 내던져보았어
사실 당장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죽는 방법치고는 좀 부끄럽지만
뭐 어때 나는 죽고 없을 테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죽지는 않았어
대신 잘려나간 기억들과

알 수 없는 상처들이 남았지
그렇지만 죽지는 않았어


어쩌면 나는 

찬란했던 단 하루의 기억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뜨고 싶었는지도 몰라
그것으로 족했던 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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