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티브 임 Sep 24. 2020

비교의 늪

우리는 초등학교때 비교에 대해서 이렇게 배웠다.


비교 :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찾는 일.
대조 : 둘 이상의 대상을 서로 맞대어 반대되거나 대비되는 것을 찾는 일.


그리고 비교는 긍정적이고, 대조는 부정적이라고 말이다. 그런 관념에 빠져 살다, 나중에 성인되어서는 비교만큼 무서운게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에 대한 비교

집에 대한 비교

재산에 대한 비교

차에 대한 비교

직업에 대한 비교

남편과 아내에 대한 비교

자녀에 대한 비교

집안에 대한 비교

친구에 대한 비교

능력에 대한 비교

등등등등등....


요즘 일어나는 부동산 폭등이나 주식 시장의 급등에 대한 부분들. 어쩌면 비교와 상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동점과 차이점을 찾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 행동이 문제가 될 때가 많다. 물론 그 뒤에 더 노력해서 좋은 학교, 직업과 능력을 가지면 좋지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능력은 사용해 보지도 못한채 시대의 흐름을 따라 비교의 늪에 빠지는 순간. 돌이킬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된다.


미술과 체육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부모는 아이가 예술이나 체육보다 의대에 가길 원해서 공부를 시켰고 결국 그 아이는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서울대 출신의 연예인들도 그렇고, 또 고등학교만 나와서 성공하는 친구들도 그렇고, 결국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을 통해서 자아를 찾는 다는 것.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때 부터 비교의 늪 언저리에서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자신을 찾는 다는 것은 희생과 포기가 필요하다.


남과 다른 생각이 있다면, 과감히 자신의 길을 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것은 가족에 대한 희생,  부모에 대한 희생, 자신에 대한 희생과 포기 때문이 아닐까.


너무 삶이 편안하지 않은 그 핸드캡이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걸 할껄이란 후회는 의미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희생과 포기를 딛고 일어나 자신의 길을 찾는 분들이 많다. 늦게나마 자신이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에 나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무척이나 존경스럽다. 유튜버를 하고, 책을 써서 작가가 되고, 음악가가 되고, 때론 주식이나 경제쪽에 관심이 있어 회사 분석에 투자로 성공을 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요즘 Z 세대는 굳이 결혼해야 하나. 내 생각대로,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면 된다고 말한다. 유튜버가 되고 싶은 아이가 50%가 넘고 공무원이 되고 싶어하는데 그들의 움은 대부분 건물주라는 사실. 어쩌면 어른들이 사회구조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결국 이 비교의 늪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신만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내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


자신의 길을 간다는 건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가진것이 많을 수록 어렵다. 그리고 가족들이 있고 건사해야할 것들이 많을 수록 더 어렵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루트와 코스를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 대학생들 처럼 졸업해도 취업이 안되고 창업도 어려우며 A.I와 자동화와 경쟁하는 아이들을 보면, 더 그렇다. 이럴 때 일수록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남과 비교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을 찾는게 아니라 내가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다”


우리집 아이들도 현재까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과 배우고 싶은 일들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 체육을 하는 아들은 학교 가는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고 또 그로인해 즐겁게 학교생활할수 있으니 그렇단다. 딸은 정말 함들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말한다.



“ 그길과 너희가 전공한 것들이 평생 너의 길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


“지금 배우고 즐거운 것들이 취미가 아닌 일이 되었을때 질려버릴 수 있지”


“인생은 여러번 바뀐단다. 가는길이 바뀌거나 변경된다고 두려워 하지말고 후회하지 않기를”


“그리고 남과 사람과 사람을 비교 하지 말기를..”


왜? 인생은 너희 것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딸이 그러더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