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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브 임 Sep 16. 2020

Wake up early?

일찍 일어나는게 맞아?

" 일어나! 일어나!"


코로나 사태이후에 우리 집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이다. 아이들이 밤 늦게 자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 않은걸 아는데, 매일마다 이런일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 대해서 학교에서 특별히 관리해 주는 것도아니니,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최근에는 실제 화상으로 조회와 종례를 하기도 하지만, 모든 학교가 그렇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엄마 아빠 마음은 너희들이 자고 있을 때 조급해 진단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온 환경에 기초로 해서 이야기 하는 것일 수 있지만, 학교와 직장은 여전히 아침 8시 or 9시에 모든 일을 시작하길 바라니까.


"우리도 할말 많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생활 패턴이 바뀌어 그래요!"


아이들도 할말이 많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서 밖에 나갈수가 없고, 그리고 학원이나 과외보다는 이제는 스스로 공부해야 하니까. 그만큼 투입되는 시간도 많은 것이고, 숙제도 많은 상황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 마음에는 아이가 자신의 패턴을 지키고, 최소한 학교와 같은 생활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야. 부모나 아이나 어쩔 수 없이 이해하면서도 마음은 서로다른 애매한 상황이 되는것 같다. 이해는 하지만, 마음은 다른 그런 상태.


예전에 우리들도 부모님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것 같다. 특히 방학때. 그리고 얼마나 아침이 중요하면, 『아침형 인간』이란 책도 있었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루를 길게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그래서 기업마다 출근 시간을 당겨서 직원들의 성과를 끌어 내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일찍 일하고 퇴근을 빨리해라. 물론 맞는 말이지. 얼마 뒤에는 『저녁형 인간』이란 책도 나왔지만, 나름 옳은 접근이기도 한데, 세상은 아침형 인간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저녁을 사랑하는 자신의 삶을 인정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그리고 최근에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이 보다 창조적이고 성공에 가깝다고 한다. 굳이 회사에 나오거나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유롭게 일하라는 생각들도 많지. 그러나 학교 만큼은 여전히 집합 교육과 대응을 명확히 하려고 한다. 교육이란건 쉽게 변할수 없으니까.


 솔직히, 사람마다 패턴이 다르고, 나이와 세대에 따라 패턴이 다른것 같다. 젊을 수록 아침 잠이 많고 나이들수록 없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 그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제약을 준다고 하더라도 각나라의 속담이나 여러나라의 속담에서 이야기 하듯이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것을 오랜 세대 강조해 온 것은 부인할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다양성』앞에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아마도, 아침형 인간은 수렵생활부터 가능했을지도 모르지. 투입된 시간 만큼 얻는 것이 많을수 밖에 없으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난 새가 벌래를 많이 잡아 먹듯이 (영국속담) 이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던것 아닐까? 그런데 요즘 아이들 처럼, 밤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굳이 혼자 아침에 일어날 필요가 있을까? 모든게 관점이자 선입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것 같아. 굳이 회사에 모여서 일하는 것이 능률이 있을까?


"그래, 상황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도 지혜지"


어쩌면 요즘 아이들은 너를 포함해서 다양한 환경과 외부 시그널에 대응하는 것이 무척이나 빠르다고 느끼게 된다. 다양한 환경에 놓여져 있는 것도 우리들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니까 어쩔수 없는것 같기도 하고. 요즘같은 시대에는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가 낮보다 오히려 밤에 적합할 수 있다고 느껴. 모든 업무와 공부를 마치고 밤에 나만의 취미와 활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 이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다. "


이런 명제는 더 이상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야. 동의해. 그래도 아빠가 너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한가지로 압축이 되네. 어느 기준에 따르기 보다는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적용하라는 것.


"너희가 있는 환경과 여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면 그것을 믿고 나아가길 바래"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오히려 잘 맞아 떨어지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니까. 부모 세대들이 법칙이고 기준이라고 생각받고 교육 받는 것들이 이제는 많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것을 강요하고 기준을 따르라고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급격하게 흘러나가고 너무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기준과 관점과 법과 정의는 급격히 바뀌기는 어려워. 때문에 너무 자유스럽게 사는 것도 손해일수 있지만, 그래도 너희를 존중해. 그것이 너희가 나아가려는 진로와도 잘 맞는것 같아. 유튜브나 SNS상에서의 사업과 직업을 갖는 경우는 자유롭게, 또 직장이나 공무원처럼 기준이 철저한 곳에서 살아가는 것 말이야.


어쩌면 외국이든 한국이든 일찍 일어나는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최소한 어느 기준에 대해서 익숙해 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기준의 시작은 학교에 도착하는 시간과 공부를 하는 각각의 스케줄이겠지. 이런 연습은 아무리 자유로운 생활을 하더라도 약속의 기본이니까. 그래서 아마도 우리들은 너희에게 이렇게 계속 말할것 같아


"일어나, 일어나, 아침에 학교 숙제나 원격 수업 할 것은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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