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의 설원을 달리다!

츠가루 철도 스토브 열차

by 서규호

추천계절 : 겨울

코스 : 아오모리(青森)에서 1박 후 이용

대상 : 가족,연인

제목 : 아오모리의 설원을 달리는 추억과 낭만의 열차

아오모리의 쓰가루고쇼가와라 역(津軽五所川原駅)은 JR 역과 사철인 쓰가루철도가 같이 이용하는 작은 시골 역입니다. 이 작은 역에 겨울이 되면 색다른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스토브 열차입니다. 사철인 고쇼가와라 역은 JR 역사(駅舍)에 비하면 아주 작은 건물이지만 입구에서 부터 예스러움을 한껏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매표소와 세로로 써내려간 요금표와 매점, 이 모든 것들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고 어린아이들에게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 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스토브 열차를 타기위해 승강장으로 이동 합니다.


이곳 쓰가루 철도 노선은 쓰가루고쇼가와라 역에서부터 출발해 쓰가루나가사토 역(津軽中里駅)까지 20.7Km를 운행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노선이지만 드넓은 쓰가루 평원 위 하얀 설원의 눈을 헤치며 달려가는 오래된 열차 여행은 그야말로 최고의 겨울 열차 여행 중에 하나로 꼽힐 만합니다.

열차의 외부는 오랜 세월의 영향 탓인지 많이 노후화 되어 있습니다. 아오모리에서 이곳 고쇼가와라까지 오는 JR 특급 열차를 타다가 이런 오래된 열차를 보면 놀랄 수도 있지만 이런 모습마저도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될 수 있기에 겨울이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으로 여행 목적지를 잡습니다.

스토브 열차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차 내부에는 조개탄 스토브(난로)가 있습니다. 열차 안에 스토브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이 객차를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손자, 손녀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열차가 천천히 쓰가루고쇼가와라 역을 출발 합니다. 일본의 보통열차들은 대게 디젤열차로 각 열차 마다 동력이 전달되지만 이 쓰가루철도의 스토브 열차는 견인 디젤 기관차 한 량과 객차 2~3량이 기관차에 연결되어 운행을 합니다. 한 겨울의 쓰가루 평원을 눈보라를 일으키며 천천히 열차는 북진 합니다.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도인 이곳 아오모리 고쇼가와라 지방을 달리는 스토브 열차는 차량 내부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설치된 스토브로 난방을 합니다.

스토브열차 (2).jpg
스토브열차 (3).jpg


열차 내부에서는 카트를 미는 승무원이 오징어나 사케등을 판매 합니다. 당연히 오징어를 구입해서 스토브 위에서 구워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가 구워지는 냄새가 객차 내부를 감쌉니다. 오징어가 금방 구워지기 때문에 오징어 구울 시기에는 스토브 근처에서 눈을 땔 수가 없죠. 보통은 판매한 승무원이 구워서 결대로 잘라서 종이컵에 다시 넣어 주기도 합니다. 오징어와 함께 판매하는 사케는 스토브사케(ストーブ酒)로 오징어와 함께 마셔보세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라벨에 붙여 있는 스토브 열차 사진은 마신 후 소장을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객차는 1959년도에 만들어진 객차로 환갑이 다되어 가는 객차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창틀과 바닥 그리고 그물로 만들어진 짐 받이와 90도로 꺾여 불편한 의자 등은 영락없는 1960년대의 일본 열차 그대로 입니다. 디젤 기관차는 더 오래되어 1954년도에 만든 기관차입니다. 한 겨울 차량의 외부는 얼음으로 고드름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춥지만 내부는 스토브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따뜻합니다.

열차는 천천히 가나기 역(金木駅)에 도착 합니다. 이 역은 쓰가루 철도의 유일한 유인 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하차하는 여행객도 있는데, 그 이유는 아오모리 현에서 배출한 천재 문학 작가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의 기념관인 샤요칸(斜陽館)을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열차는 다시 출발하고 봄에 벚꽃 터널, 가을에는 단풍 터널로 유명한 아시노코엔 역(芦野公園駅)에 정차 합니다.


이곳에서 도중 하차 하는 분들도 가끔 있는데 바로 이 역의 역건물이 일본의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이 역 내부에 위치한 작은 까페인 ‘에키샤(駅舍)’에서 커피 등을 마시기 위해 일부러 하차하기도 합니다.

열차는 천천히 종착역인 쓰가루나가사토 역에 도착 합니다. 열차는 더 이상 북쪽으로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스토브 열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손님들도 전부 기념사진을 찍고 하차 합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겨울 아오모리 여행의 추억을 남겨줄 이 스트보 열차를 타보는 것을 추천 해 드립니다.



운행기간 : 12월 초~3월 말 1일 3왕복운행(12월은 평일 2왕복운행, 토, 일, 일본휴일 3왕복)


현재 기관차 사고로 운휴중


"쓰가루철도의 운행상황' 및 '스토브열차의 취급'에 관하여 (2025년 12월 30일부터 현재)

2025년12월29일14시52분경 선두의 기동차(쓰가루21형2량)와 객차2량의 연결부가 분리되어 전 차량에 비상브레이크가 작동하여 긴급 정차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전편을 기동차(달려라 메로스호)만으로 '2020년6월1일 개정시간표'대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스토브열차 탑승을 목적으로 내방하신 고객님에 대해서는 객차(스토브열차)를 연결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때까지 쓰가루고쇼가와라역 4호선 승강장에 객차(스토브열차)를 유치하고 입장료 및 스토브열차권을 무료로 9시 30분부터 17시 00분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차내에서는 석탄 스토브를 태워, 차내 판매도 실시하고 있으므로, 분위기만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람 및 스토브 체험만 가능!



주변 관광지


쓰가루고쇼가와라 역

1)다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아오모리의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네푸타를 전시한 공간으로 네부타는 아오모리 시내를 중심으로 한 네부타와 히로사키와 고쇼가와라를 중심으로 한 다치네푸타가 메인을 이룹니다.

네부타는 대나무로 만든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화지를 붙여 색을 입힌 것으로 네부타의 어원은 ‘졸리다’에서 온 것으로 가을 수확 전에 일의 방해가 되는 졸음을 쫓고자 시작된 축제입니다. 매년 8월 초순이면 이곳 고쇼가와라 지방에는 대형 입상의 다치네푸타가 고쇼가와라 시내를 돌면서 한여름 밤의 축제가 이루어집니다.

이곳 다치네푸타노야가타는 거대 네푸타를 상설 전시한 곳으로 높이 23m, 무게 19톤의 거대 네푸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형 네푸타 3대와 중, 소형 네푸타등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법 : 쓰가루고쇼가와라 역 도보 5분

다치네부타노야가타 맵 코드 : 71 788 858*52

홈페이지 : http://www.tachineputa.jp/index.php


가나기 역

1)다자이 오사무 기념관 ‘샤요칸’(太宰治記念館 ‘斜陽館’)

일본 현대문학가인 다자이 오사무는 39세 때 투신자살로 요절한 문인 입니다. 그의 고향에 대저택을 기념관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총 면적이 무려 680평에 이르고 1층에는 11개의 방, 2층에는 8개의 방이 있습니다. 담벼락은 빨간색의 벽돌과 건물은 목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노송나무를 이용해 만든 집입니다. 이 대저택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샤요칸’이라는 료칸으로 사용되다가 1996년 가나기초에서 매입하여 1998년 다자이 오사무 기념관인 ‘샤요칸’으로 재 탄생 됩니다. 2004년에는 일본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시설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가 태어난 방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순금으로 만들어진 금불상을 전시 해 놓은 곳을 볼 수 있는데 당시에 다자이 오사무 아버지의 재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기에 충분 합니다. ‘샤요칸’의 유리들은 건축 당시의 유리를 보존하고 있는데 파손되면 복원을 할 수 없다 합니다.


찾아가는 법 : 가나기 역 도보 8분

다자이 오사무기념관 ‘샤요칸’ 맵 코드 : 316 565 000*77

홈페이지 : http://dazai.or.jp/modules/contents/class-a01.html


2)쓰가루샤미센회관(津軽三味線会館)

쓰가루샤미센의 발생지인 이곳에 만들어진 전시실 및 다목적 공연장입니다. 샤미센(三味線)이란 일본의 전통 악기로 3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현악기입니다. 특히 이곳 쓰가루지방의 샤미센은 쓰가루샤미센이라 불리며 지금도 활발히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사각형의 몸통에 고양이나 개의 가죽을 사용하고, 길게 뻗은 목에 3개의 줄을 장착해 바치라는 것으로 튕겨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이 샤미센의 전시 및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이 쓰가루샤미센회관으로

10시부터 1사간 간격에 20분씩 공연열 합니다. 전시실에는 쓰가루샤미센의 역사와 쓰가루지방의 민요등을 소개 합니다. 특히 세계의 현악기・샤미센 코너에서는 샤미센의 소리를 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법 : 가나기 역 도보 8분

쓰가루샤미센회관 맵 코드 : 316 564 087*03

홈페이지 : http://www.kanagi-gc.net/syami/

아시노코엔 역

1)아시노코엔(芦野公園)

아시노코엔 역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으로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소년 다자이 오사무가 놀았던 장소로도 유명한 이 공원은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도 뽑힌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핀 1500그루의 벚나무가 펼치는 봄의 향연은 아오모리의 봄을 느끼기에 충분 합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비와 다자이 오사무상 이 있고 매년 6월 19일이면 그의 생일을 맞이해 기념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됩니다. 그리고 원내를 통과하는 쓰가루 철도의 벚꽃 터널은 그야말로 최고의 열차 여행 스팟입니다. 아시노코엔 역 구내에 위치한 ‘에키샤까페’도 한번쯤 이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찾아가는 법 : 아시노코엔 역 도보 3분

아시노코엔 맵 코드 : 316 595 150*80

홈페이지 : https://www.aptinet.jp/Detail_display_00000474.html


쓰가루나가사토 역

1)주산코(十三湖)

쓰가루 국정공원내에 위치한 혼수 최북단의 기수호입니다. 기수호란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경포 호수 같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호수를 말합니다.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그 면적이 17.82km2이고 둘레만 약 31.4Km의 크기입니다. 다리로 연결된 나카시마에는 켐핑장이 있어 여름날 아오모리 현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새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류 관찰도 가능 합니다.


찾아가는 법 : 쓰가루나가사토 역 차로 25분

주산코 맵 코드 : 517 129 086*67

홈페이지 : https://www.aptinet.jp/Detail_display_00000439.html

대표 맛집

1)스모차야챵코(相撲茶屋ちゃんこ)

스모 선수가 운영하는 스모 선수들의 건강식 ‘챵코나베’를 드셔볼 수 있는 곳입니다. 챵코나베는 고기, 생선, 야채등을 넣고 끓여 먹는 음식으로 체중이 엄청난 스모 선수들이 체중 유지를 위해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먹기에도 맛있는 음식이죠. 이곳 스모차야챵코는 스모 선수가 운영을 하다 보니 스모에 관한 소품들이 많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커다른 나베 그릇과 개인별로 준비된 깨를 갈아서 먹을 수 있는 접시가 준비되면 맥주와 함께 드셔 보면 추운 겨울 따뜻한 챵코나베로 추위를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스모차야챵코 맵 코드 : 71 818 038*74

영업시간 : 17:00~24:00(마지막 주문 23시)/일요일,일본 휴일은 17:00~23:00

정기휴일 : 11월~3월 부정기/4월~10월 매주 수요일

홈페이지 : http://www.chankochanko.net/



2)에키샤(駅舍)

아시노코엔 역 구)역사 내부를 개조한 까페 겸 식당으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인 ‘쓰가루’에도 등장하는 곳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예전의 역사 내부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빈티지 모습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본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명산품인 말고기를 이용해 판매하는 ‘바만(馬まん)’은 ‘말고기 만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 해드립니다.


에키샤 맵 코드 : 316 594 166*62

영업시간 : 10:00~17:00 (마지막 주문 16:30)

휴무일 : 매주 수요일,12월 29일

홈페이지 : http://www.kanagi-gc.net/eki/


열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에끼벤(열차 도시락)


스토브에께벤또(ストーブ弁当)

스토브열차를 탈 때 미리 예약을 해야만 드실 수 있는 에끼벤으로 대나무로 만든 용기에 오니기리 2개(오이,다시마맛)과 오징어,가리비.새우,야채등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매년 스토브 열차 운행기간에만 판매 합니다.

가격 1,100엔



열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근처 당일온천

아오니 온천 당일온천(青荷温泉 日帰り温泉)

쓰가루철도가 지나가는 노선에는 유명한 온천이 없지만 쓰가루고쇼가와라 역에서 차로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색다른 온천 체험이 가능 합니다. 바로 아오니 온천(青荷温泉)으로 비탕(秘湯)중에 비탕 온천입니다. 이곳 아오니 온천의 료칸에는 전기 안 들어 오고 휴대폰도 안 터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하기에 충분한 온천입니다. 도심 생활의 피로를 모두 잊고 하룻밤을 호롱불 밑에서 명상을 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날이 좋으면 쏟아지는 별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탕은 여러 군데에 위치하고 가운데 위치한 탕은 혼탕으로 사용 됩니다. 하지만 여성 전용 시간도 있으니 그 시간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여성분도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혼탕이지만 너무 어두워서 바로 앞에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호롱불 하나로 이 어둠을 다 밝히지 못하기 때문이죠. 최근에 이런 체험을 하기 위해 아오니 온천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쓰가루고쇼가와라 역로 차로 1시간 소요

홈페이지 : http://www.yo.rim.or.jp/~aoni/




이전 05화세이칸 터널을 지나홋카이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