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씩 나기 시작하는 여드름.. 처음에는 금방 사라질주 알았다.
오늘은 사라지겠지, 내일 아침이면 사라지겠지, 자고 일어나면 사라질거야..했던 것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세수도 꼼꼼히 해주고 자기전에 수분공급, 진정케어도 듬뿍듬뿍 해주고 있는데 왜?
그래서 내가 평소 대충대충 써왔던 제품들을 모조리 꺼내서 확인해보았다.
그 중에서 나의 여드름을 키웠던 주범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폼클렌징.
이 폼클렌징은 1+2 했을 때 구입했던 제품 중 하나이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란게 맞는 말이듯이 그저 그냥 클렌징용이였다. 얼굴에 거품을 문대기용? 처음에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1+2이지만 어느정도 피부에 나쁘진 않을거야~ 라고 생각을 했었다만 그건 착각에 불과했다. 사실 제품에 알로에 그림이 그려져있으면 알로에 효능이 1%에 달하지 않으면서 100%인냥 오바해서 소개하는게 광고이기 때문이다.
딱 사용했을 때에는 정말 피부가 건조 of 건조 했다. 내가 제품에 기입되어있는 내용만 봐도 '수분보호+딥클렌징' 이였는데 말이다. 그 중에서 하나만 맞아떨어졌다. '딥클렌징'. 너무 딥클렌징이 되었는지 피부가 미친듯이 당겨오는 느낌 때문인지 붉게 달아오르고 각질이 올라와서 쉽게 건조해지더라.
혹시나 나의 피부습관이 잘못된건가 싶어 한번 확인해봤지만 역시나 나는 잘못된 피부관리를 해와서 하루, 이틀, 일주일이 되어도 오돌토돌한 여드름이 사라지질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여드름 케어에 세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아무리 세안을 해도 찢어질듯이 건조한 바람에 점점 세수가 꺼려지게 되었다.
▶ 180도 바꿔본 세안습관 ◀
하지만 아무리 세안제로 인해 피부가 쉽게 피로해진다고 한들 피부관리의 원칙은 주기적인 세안이기 때문에 세안을 포기할 수는 없다. 때문에 하나 둘 씩 내 습관을 바꿔보기 시작했다. 그러니 효과가 서서히 보였다.
그 중 첫번째로는 마음에 그닥 들지 않았던 저렴한 폼클렌징을 놔버렸다. 아깝지만 내 피부에 안맞으니 억지로 끌고갈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내 피부에 적합한 세안습관을 한번 찾아보았다.
기존에 나는 세안 후 찢어질듯이 건조한 느낌이 싫었기에 그럼 건조하지 않은 세안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와중 펌핑용 폼클렌징이 눈에 들어왔다. 사용감은 기존 폼클렌징보다는 물론 좋았다. 첫번째로 고민이였던 피부당김 또한 적었고 펌핑용인데도 풍성한 거품때문에 울긋불긋 나있던 여드름에도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큰 장점이였다.
평소 건조하기만했던 세안습관이 내 여드름을 키우게 될지는 몰랐다. 예전엔 '폼클렌징은 클렌징만 해주면 되지 뭘 무슨 효과를 기대하겠어, 기초케어도 아니고.'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생각이 아예 바뀌었다.
평소 클렌징이 중요하다고 매번 강조했지만 클렌징 제품에 무관심했던 내가 나를 또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였다. 이 이후에는 세수가 싫어지지 않고, 하고 싶어지는 숙제같은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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