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래추니입니다 여행책을 처음 쓰면서 본인 입으로 여행작가라니 저도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는데요? 네 맞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책을 저의 첫번째 여행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탈고하고나면 바로 싱가포르를 집필할 예정이고 대만티켓을 이미 구입해둬 내년에는 대만여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저만의 여행책을 계속 집필할 예정입니다 이정도면 반 여행작가라고 불리워도 되지 않을까요? 이번 여행책을 기획한 이유는 저처럼 혼자서 여행을 좀 색다르게 다녀오고 싶은 분에게 '나도 다녀왔으니 그대도 다녀올 수 있어요'라고 알려 주고 싶은 마음에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게 처음이 어렵지 처음만 하고나면 “어라? 별거아니네?” 하는 마음과 그 부담감을 떨쳐냈다는 자신에 대한 기특함이 공존하는 하나의 수단이지 않을까 합니다. 큰 그림은 일주일동안 후쿠오카에서 기차여행을 하며 여자 혼자서 9개도시 다녀보자 인데요? 제 일본어수준이요? 애니메이션 영화 많이 봐서 아노, 스고이네, 아리가또, 혼또니?!!! 정도의 의성어와 의태어 어느 중간쯤으로 느낌적으로 아는 그런 수준이랄까요? 여행영어는 토론수준의 영어회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정도는 우리 다 알잖아요? 훗- 여행영어는 내가 갈 곳을 묻고 어디에 있는지만 들을 수 있으면 내가 찾아가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영어는 우리도 할 수 있잖아요? 패턴영어회화책만 봐도 어딜, 언제 갈 수 있는지 다양하게 물어볼 수 예제는 참 반복적으로 많다는 정도는 우린 다 알죠. 세계 어느 나라마다 여행을 오는 관광객은 있게마련이고 그 관광객을 위한 infomation은 도시마다 왠만한 나라에서 다 구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걸 생각했고 후쿠오카로 떠나기 3개월정도 후쿠오카에 관련된 책이라는 책은 다 찾아서 그 중 어느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관광가이드책 5권정도를 읽으며 많은 저자들이 알려주는 여러 동선 루트를 조합해본 결과 머리속에 여행지도그림을 그려지기 시작! 일주일에 9개 도시를 기차여행까지 하며 다녀왔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9개도시를 계획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후쿠오카의 대표도시 하카타정도만 생각했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왕가는거 비행기티켓값도 아까우니 오래 머물고 싶고 오래 머문다면 한곳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건 또 재미없잖아? 유럽처럼 일본도 기차여행이 잘 되어있어 북큐슈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을 한 두곳을 많이 다녀오더라고요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럼 나도 오랜만에 해외에서 기차여행을 하고 싶고, 그렇게 3도시에서 5도시, 5도시에서 7도시, 7도시에서 9도시로 점점 추가가 되어갔고 그 도시마다 동선순서와 내가 어디에 머물러야하는지 도시마다 많은 호텔도 알아보며 다녀온 여행블로그들을 읽어가며 3개월동안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갔죠 “기간은 일주일, 같은 곳에 자기 싫다, 근데 동선을 어떻게 짜야 최소의 체력낭비로 많은 여행지를 한 눈에 많은 걸 담고 올까?” 이러한 모토로 북큐슈의 지도와 도시위치조차 하나도 몰라 혼자서 그려지지도 않았던 막막했던 하얀 도화지위에 그러한 저의 욕망에 따라 그 계획과 과정에 관한 그리고 다녀온 여행 에세이입니다. 만약 둘이서 가게되었다면 저렇게까지 제 마음대로 일정을 짜지는 못했을꺼 같습니다 더불어 혼자서 여행하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는 카메라렌즈와 저뿐이었습니다 귀국했을 때 제 손안에 남는건 사진이 3700장. 면세점에서 산 카메라와 메모리 16기가는 결국 지 몫을 다 채우고 돌아온거죠. 이런 여행 저만 가능한건가요? 아니죠 이 책 한권이면 당신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잡변스러운 점쟁이말을 하고싶어 제가 집필을 한건 아닐껍니다. 이왕 여행가는거 왜 남들과 똑같은 수동적인 여행을 가야할까요? 우리는 직장인이잖아요 일년에 겨우 한번 휴가내는데 그 일주일을 알뜰살뜰하게 보내면 조금은 나만의 방식대로 개성있게, 느낌있게, 내가 그랬듯 사진작가인양, 내가 이 바닥에 개척자인양, 간접경험이든 직접경험이든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년에 한번 있는 정기 휴가, 사이즈 좀 있게 놀자구요 히히. 그럼 저와 함께 제가 떠난 일본의 북큐슈인 후쿠오카로 떠나볼까요?
- 여행작가 래추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