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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Mar 09. 2017

혼자만의 여행, 카메라는 필수겠죠?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혼자서 하는 여행의 찬양글만 주구장창 써놓은 건 아닌지 해서,   블로그에서 지난 여행기록을 찬찬히 봤다. 나도 뻔하다.  여타 여행블로거처럼 어디 갔다. 또 어디 들렀다. 그래서 무슨 일 겪었다. 에라이~ 어마나!!!! 참나!!! 아이쿠야!!! 희로애락 감정들은 어쩜 하루하루 다르던지. 그리고  이동하는 장소마다 다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정보 이야기로 썰을 풀어볼까 한다.

여행을 하면 단연코 빼먹을 수 없는 게 카메라다. 근데 혼자 여행을 하게 되면 내 카메라가 필요하다.

어차피 내 카메라가 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고 나처럼 가족이 카메라가 있어서 굳이 내 카메라의 필요성을 못 느꼈을 여행자를 위한 팁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내 카메라가 있었던 사람이다. 유럽 배낭여행 마지막 날, 여행을 가기 위해 처음으로 산 디지털카메라 300만 화소 최신 삼성카메라는 말레이시아 경유 도시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스탑오버를 하는 바람에 소매치기당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재미난 건 45명 정도 내 나이 또래 애들이 하나같이 유럽 배낭여행을 위해서 브랜드마다 최신 카메라를 다 구입하고 만났는 데 없는 브랜드가 없었다. 캐논, 니콘은 기본이었고 겹치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 캐논과 니콘 카메라를 산 친구들은 왜 그 돈을 주고 삼성카메라를 샀냐고 날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결국 야경사진 촬영에서 우리 모두는 올림푸스 브랜드를 가진 친구 앞에서 모두 다 무릎을 꿇었다. 그 어떠한 야경에서도 손떨림 없이 영국 국회의사당의 불빛을 못 잡는 거였다. 캐논도 니콘도 다 브랜드빨이라며 ㅋㅋㅋㅋ 다행히 여행자보험을 들어서 보험금 나오자마자 유럽 배낭여행에서 같이 간 애들 사이에서 모든 브랜드를 제치고 검증된 올림푸스 500만 화소 최신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래서 난 그날 이후 해외로 나가면 여행자보험은 필수로 꼭 든다. 카메라, 휴대폰 무엇하나 소매치기당할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혼자 여행을 가야 하는데 내 카메라가 없는 거였다. 어차피 동생의 결혼을 계기로 혼자 여행을 꿈꾸게 되었는데 출가외인 될 동생 카메라는 당연히 그들의 신혼생활 속에 자리 잡을 터인데 어떻게 하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잘 샀다 소문이 날 수 있을까 심정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누구나 면세점을 통해서 물건을 산다. 근데 고가의 카메라를 사보았나? 그리고 인터넷 면세점은 정가의 30% 정도는 적립금으로 할인을 해준다는 사실 아는가? 입국할 때 관세를 안 맺기는 가격은 600달러= 대략 70만 원대이다. 그리고 보통 미러리스 카메라가 론칭하면 보통 바디가격은 600달러 정도 된다. 난 마침 그해 4월에 캐논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M3가 론칭되었고 4월에 티켓을 끊었으니 6월 출국할 때까지 신라면세점에서 매주 발행하는 적립금을 쌓기 시작했다. 적립금이 넘치면 넘쳤지 정가 30% 금액보다 부족하면 손해이기 때문이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는 론칭된 지 얼마 안돼서 그랬는지 인터넷 면세점에 물량이 동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예약 입고 날만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론칭 기간이라 배터리도 이벤트로 1+1을 얻게 되었다.

카메라는 휴대성을 뒷받침해주는 건 여분의 배터리만 한 게 없다.


거기다 인터넷 면세점은 백화점 상품권도 받는다. 우편배송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나처럼 출국기간도 많이 남았고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데 기존에 갖고 있는 백화점 상품권을 활용한다면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입꼬리가 더더욱 올라가지 않겠는가!


사진을 좋아라 하시는 우리 엄마도 렌즈도 그렇게 살 수 있니? 하면 눈독을 들이신다. 가능하다. 왜 우리는 가방이나 선글라스, 액세서리, 화장품에만 눈독을 들였을까? 한방에 관세 채우고 입국하자!


우리가 여행 갈 때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듯이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구매하기가 결정장애가 왔다면, 면세 찬스로 이런 사진을 건져보자. 여행을 다녀와서 6개월만 지나가면 우리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사진만은 남아 내가 다녀온 여행을 다녀왔다는 거에 다시 곱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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