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마드노트 Mar 31. 2017

혼자여행하는데 치안이 별거아니라고?

마감은 오늘까지고. 매거진은 앞으로 4편이 남았다. 내가 오늘 4편을 다 발행할 수 있을지는 정말 ... 하앍...

그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나의 두뇌를 어케든 짜보도록한다. 글에 사담을 넣어 독자들에게 미안하다.


나홀로여행기를 매거진으로 발행하면서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놓을까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여행을 좀 다녀본(?) 분들과 모임을 살짝 가졌는데 거기서 받은 영감으로 오늘 매거진 한편을 써넣을까 한다.  어케든 자정 12시전까지 달려보도록 하자... 흑!




우선 "안전" 문제이다.

나포함 여자 2분과 남성 2분과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필자가 여행나라를 고를때 치안에 대해 민감하다는 말을 듣고 남미 한달여행자는 말했다. "남자도 별거 없어요~ 뭐 성폭행만 안당한다 뿐이지.. 달라고하면 싸울꺼예요 어쩔꺼예요.. 주면 되죠!"


읭? 성폭행? 크하하하하.

그럼 난 성폭행만 안당하면 된다는거네... 유럽에서 소매치기 경험을 본적도, 당할뻔(?)한 경험도 있었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지만, 글쎄올시다. 더구나 남미같은 경우는 얼빵(?)한 애들이 당하지 똘똘한 애들은 당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한명만 판단다..;; 이게 무슨 말이고하니, 타겟을 잡으면 며칠동안 그 녀석이 무방비하는걸 지켜본다는거다.. 난 그 얘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지만, 어쩌겠는가! 그거 빼놓고 안전(?)하다는데...


인도여행 두달여행자도 말했다. 인도도 한달은 여동생이랑 둘이서 나머지 한달은 저혼자 다녔는데 그렇게 안 위험해요~  오히려 한국이 더 위험하지...



하앍 -


난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치안을 체크해서 여행을 다닌다는 나는 졸지에 위험천만한 도시에는 발도 못 붙이는 여행자로 몰락(?)을 해버린 느낌이었다. 조심해서 나쁠껀 하나도 없는데도 말이다.


난 오히려 밤에 한국에서 더 잘 싸돌아다닌다. 뭐 한국도 위험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허나, 외국인이 봤을때 밤 10시에도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고 커피숍에서 가방을 두고 알고 카운터에 나가는 경우는 그 어느나라에도 드물다는 사실은 우리는 알고있다. 더욱이 나도 왠만하면 밤늦게 잘 안다니지만, 내가 가는 집길이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가는 길목마다 가로등이 있는데 무서워야할 이유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왜곡지고 흐미진곳에 밤늦게 싸돌아다닌다면 당연히 위험하겠지만 굳이 나라치안 순위에 올라간 나라와 올라가지 않은 나라를 여행다닌다면 그대는 어디를 우선적으로 가겠는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여행자와 조인을 해서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는 제외하자. 난 정말 그 나라가서도 혼자서 싸돌아다니는 여행자니까.


근데 해외도 다 사람이 사는 동네이다. 그건 나도 알고있다. 그러나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는 괜히 생기는 단어가 아니고, 나조차도 유색인종에 대해 차별위기를 느껴본적이 없었던 여행자였다. 허나 작년 다민족이 살고 있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후 '인종차별'의 키워드에 대해서 유독 생각을 하게 된 여행지가 되었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대륙여행을 다녀왔더라면 더욱이 출입국심사 인터뷰에서 뼈저리 느꼈겠지만 아직은 미대륙을 가본 경험이 없기에. '인종차별'에 대한 위기의식이 없었다는게 맞다고 본다.


뭐 안가본 나라를 가본다는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혼자여행을 한다면 처음에는 치안에 안전하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전쟁이 없어야하며 예전 프랑스처럼 테러위험이 있는곳은 굳이 지금 당장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일본대지진때 몇년후 일본 후쿠오카에 방문한 나처럼 말이다.


그리고 남자도 사람이기에 여자나 남자나 다 위험한건 인정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성폭행만 안 당하면?? 최악의 경우의 수를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 말이 좋아 성폭행이지.. 대만여행을 앞두고 몇개월전에 에스진지택시투어에 성폭행당한 기사를 보고 필자는 당장에 버스투어를 알아보았다. 그 사건은 그거 한번뿐이라고 말하는 남자여행자를 보고 그 찝찝함에 대해서 그대는 모를꺼라고 말을 한들 이해를 못할꺼 같아 말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많다 최악의 경우 소매치기뿐만 아니라 강도 그리고 성폭행 경우의 수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여행은 갈 수 있다. 내말은 그래도 왠만하면 치안을 생각해서 나라를 고르고 그렇게 경험이 쌓다보면 가까운 거리에서 중간거리, 먼거리로 여행의 반경을 넓히자는 말인거다. 나또한 똘똘한 나홀로 여자여행자지만, 성폭행, 강도, 소매치기 생각만 해도 무섭다.


그리고 오히려 한국이 위험하다며 조심해야한다는 장기간 여행자를 바라보며... 현지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이 소매치기 타겟에 벗어나듯이, 우리도 현지(우리나라)에 현지인들이라... 관광객 타겟보다 확률이 떨어지는 걸 왜 모를까 하는 의구심의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 과연 사치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