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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정무역가 kwang Oct 26. 2020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이야기 #00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직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최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려 하고 조언을 얻으려 하는 중이다.  혹시 내가 살아가는데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고. 


그러다 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다양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지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리지만 동아리를 만들고 플로깅을 하는 순수한 마음의 학생들과 이제 갓 태어난 아이에게 푸른 지구를 전하고 싶어 지금까지 쓰던 행주를 바꾸고 일회용기 사용을 멈춘 주부. 그리고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창업한 분들의 스토리와 근본적인 환경문제를 사업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진 사업가분들도 계시더라. 


지역, 성별, 나이, 직업은 달라도 그들의 목적지는 같았고 그곳으로 가기 위한 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거기엔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문득 그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누군가에겐 위로의 한마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유하고 싶었다. 


각자의 길에서 지구를 위한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분들과의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지구를 위한 실천방안이나 행동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스토리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은 생각이다. 요즘엔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아이템이나 실천 팁은 검색만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기도 하고 그것보다는 근본적인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고 동기부여가 되길 원한다. 


거창하게 포장하기보단 소소한 이야기들을 대화 나누듯 전달할 생각으로 제목은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이야기'로 정했고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요약본을, 블로그에선 전문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요즘엔 정말 하고 싶은 게 많다. 페스티벌에서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는 '트래쉬 버스터즈',  플라스틱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플라스틱 방앗간', 친환경 매거진 '쓸'과 같이 멋있고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하나 확실히 하고자 하는 건 이 프로젝트는 나의 성장을 위해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일지 구체화해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시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첫 에피소드는 연남동에서 제로웨이스트샵 '유민얼랏'을 운영하고 계신 강유민 대표님의 이야기로 시작할 계획이다.   


그럼 조만간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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