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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펭귄 May 29. 2020

“Black Lives Matter”
인종주의 갈등심화

2014년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에릭 가드너 사건은 국내 흑백 갈등의 전초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Black Lives Matter”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도 했다. 공권력의 인종에 따른 차별적인 적용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코로나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수갑을 차고 경찰에게 순응하고 있는 흑인 용의자를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누르는 모습은 공권력과 사법권 남용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명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플로이드 사건이 채 내재화되기도 전에 발생한 ‘센트럴 파크 캐런’ 사건은 다인종 지역으로 국내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는 뉴욕의 현실을 보여 주었다. 크리스 쿠퍼의 동영상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공원 내에서 개 목줄을 걸지 않은 여성에게 목줄을 걸어줄 것을 요구한 남성을 한 여성이 신고하면서 “흑인 남성이 자신을 위협한다”는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건이다. 

이 두 사건은 현재의 미국이 처한 상황과 적나라하게 대비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시작으로 편 가르기에 나선 정치권과 사회 내부적인 변화 추세는 지금의 상황이 절대다수가 없는 다극화 시대라는 점을 꾸준히 거부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독감으로 불렀던 일부 미디어와 정치권은 또 다른 의미의 편 가르기를 시작하고 있다. 결국 흑백 갈등은 인종갈등으로 전이되면서 대선과 미국의 위상 제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youtu.be/11CEBix9-3c



(c)뉴욕앤뉴저지 | www.nyandnj.com | 글: 최양환  |  사진:  Nicole Baster ,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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