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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펭귄 Jun 03. 2020

폭력성에 묻혀버린 침묵시위

시위대 약탈방지를 위해 합판으로 쇼윈도를 막아놓은 맨하탄 상점들.


전국적인 시위로 번지고 있는 인종갈등 사태가 다양한 방면으로 표출되고 있다. 시위대 대다수는 자신들의 시위가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에 항거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각기 다른 방향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위대의 차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을 비롯한 방화 절도 등 다양한 범죄가 일어나는가 하면 일부 시위는 수만 명이 운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https://youtu.be/UhMTyp16naM

출처=유튜브@ABC DE AMÉRICA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에 있었던 브루클린 맥커린 파크에서 있었던 시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시위를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시민들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침묵으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애도와 경찰의 무분별한 공권력 남용을 항의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지금까지 미디어가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폭력성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앞으로 시위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c)뉴욕앤뉴저지 | www.nyandnj.com | 글: 최양환  |  사진: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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