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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rti 아띠 Feb 17. 2020

소나영 선생님의 원데이 비건 클래스 후기

2월 14일, 원데이 '소나영의 비건 클래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평소에 채식 식당 다니면서 '나도 채식 요리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었다. 바쁜 일상 때문에 미루고 있던 요리를 드디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스퀘어 상수에서 진행되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여러 잡지, 화분과 어울어지는 목재 인테리어와 주방은 마치 잡지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장소 같았다. 요리하는 과정은 네이버TV에 올리실 것이라고 하셨다.

나도 이런 주방 갖고 싶다...


진행된 요리는 코울슬로, 브이민스(다진 콩고기)와 브이패티를 활용한 찹스테이크, 비건 버거, 그리고 로푸드 디저트였다.  


적양배추 코울슬로


먼저 처음에 코울슬로를 비건 마요네즈와 양념에 버무렸다. 적양배추를 활용하셔서 그런지 색깔이 너무나 예쁘고 먹음직스러웠다. 양배추를 냉장고에 재는 동안에 브이패티를 활용에서 찹스테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해패티를 네모나게 잘 썰었다. 그리고 식물성 기름으로 볶은 후 야채도 볶으셨다. 소스도 직접 만드셨는데, 맛이 너무 궁금했다!


브이민스로는 또 다른 소스를 붓고 야채와 함께 볶으셨다. 비건 빵으로 버거를 만들어주셨다. 아직 요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배고파 보였는지 먼저 맛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먹어봤던 다른 '비건 고기' 보다 훨씬 더 '진짜 고기' 같았다. 모르고 먹으면 진짜 동물성 음식인줄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브이민스로 버거! 완성된 버거 사진 없이 허겁지겁 먹어버렸다....



무엇보다도 디저트가 환상적이었다. 오븐도 사용하지 않은 로푸드 디저트 ㅎㅎ아몬드와 달달한 대추야자를 푸드프로세서에 넣으셨다. 그리고 아래 시트를 만드신 후 단호박을 활용하여 디저트를 완성시켰다! 맛을 보니, 정말 디저트엔 오븐이 필수라고 여겼던 내 생각이 고정관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메이플 시럽, 계피가루 덕분에 디저트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로푸드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




몇 시간이고 내내 서 계시면서 요리 하나하나 알려드리는 소나영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요리 1도 모르는 티가 너무 나서 조금 민망했다. 작년에 나온 소나영 선생님의 책 <비건 테이블> 사인도 해주셨다!ㅋㅋ 이제 집에서도 채식 요리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날 브이민스와 브이패티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며칠 안지나 바로 브이패티로 비슷하게 해먹었다. ㅎㅎ소스가 소나영선생님께서 하셨던 것보다는 별로였지만, 브이 패티는 정말 맛있었다. 부모님께서도 진짜 고기 아니냐며 놀라셨다. 특유의 향이 안나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원데이 클래스 앞으로도 열게 되면 자주 가고 싶다. 아니, 자주 가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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