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코앞에 무슨일이 나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날들이다.
발 한걸음 내딛었다가
앞에 땅이 푹 꺼지는 씽크홀이 있을지...
앞날이 푹신한 솜 같아서 맘 놓고 누웠다가
그저 구름이라서 낭떨어지로 추락할지..
그렇다고
'미래를 불안해하지말자'고 자위 하지는 말자.
불안하지 않은척도 할 필요 없다.
강한 척 할 필요도 없고, 억지로 밝은 척 할 필요도 없다.
불안해서 앞날에 지인과 약속을 잡고, 오늘의 계획을 세우는 내 모습이 어때서?
나는 한낱 작은 인간에 불과하다.
초조해하는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그러기 때문에 나는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믿는다.
불안해하는 내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굉장히 용기 있는 것이라고 나는 자부한다.
난 취약한 인간이다.
미래를 불안해하고,
사랑에 상처받고
때로는 쓸데없이 감정적이 되서 불쑥 눈물 흐른다.
가끔 이 모습이 재미있어서 혼자 웃음을 터뜨리곤 한다.
취약성 인정하려면,
대신,
1. 나의 모습을 대면하지 않으려고 술 마시지 말자.
술은 즐거우려고 마시지, 삶을 외면하려고 마시는 것은 안된다.
2. 일기 쓰기.
생각에 빠지지 말고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자.
3. 자연에 가까워지기
자연은 곧 신이다. 산책하고, 등산하고, 바다가고 이 모든 것은 신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
한걸음 내딛었다가
삶이 나를 뒤흔들어놓거나 날 만신창이로 만들려고 해도
어쨌든 나는 오늘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지금 이순간을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