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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rti 아띠 Sep 08. 2019

어긋난 마음

마음이 일치할 수는 없지만....

한 모임에서 구성원들의 지향점과 태도는 모두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지가 없으면 유지되기란 어렵다.

회사에서 내가 만든 스터디가 6개월이 지나자 점차 흐지부지해졌다. 그럼에도 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난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갈 수 있을만큼 의지가 넘치는 사람들이었길 바랬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난 일방적인 통보를 하며 스터디를 떠났다.

미안했지만, 사실 이게 바로 그들이 원했던게 아닌가 싶다.

구성원들도 이제 이 스터디가 점점 짐이 되어버렸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계속 하고 싶으면 따로 연락오겠지....(하지만 단 한명도 연락이 안왔다. 심지어 내가 스터디 떠난 사실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생각보다 상심이 컸다. 난 다들 의욕이 있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난 역시 나답게 난 얼른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내가 그간 모아두던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 일을 나 스스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회사업무로 변모했다.

상사한테 이 자료를 보여주면서 이 일을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TF팀이 만들어졌고, 이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제 스터디가 아니라 회사 업무가 되어버려서

다들 열심히는 할 것 같다. 


물론 마음은 일치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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