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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살리아 Sep 17. 2017

나의 메멘토

불길한 생각이 뒤통수를 후려치는 그 순간




나의 메멘토

불길한 생각이 뒤통수를 후려치는 그 순간


왼손이 하는 일을 정확히 오른손이 모르고 있다.

그리 대단한 일도, 선행을 베푼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인간의 아름다운 만행인 기억력 조작은

기억으로 남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에서

주인공 레너드가 그러했듯이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주인공 병수가 그러했듯이

(영화는 아직 안 봐서 모르겠다.)


내 소중한 추억이 어리석은 기억력 조작으로 인해

흐릿해지고 변모해지기 전에,


여기, 이 곳에 기록해 두기 시작하다.




이글에 사용한 이미지는

'장모'님이 개발한 '백자 하루'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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