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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물결 Nov 10. 2020

C의 시선, 10월을 보내며


벌써 11월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벌써 11월이라니 마음이 참 그렇다.


요즘 들어 나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일이 많다.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걸까?

늘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며 답 없는 나를 미워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라고 11월 초에 글을 써두고 아직도 발행을 안했기에 글을 이어 써보려고 한다.


요즘 많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왜 힘든지 이유를 모를 정도로 많이 아팠고 슬펐고 지쳐갔다.

사는 이유를 몰랐고 하루하루 눈 뜨는게 고통인 날도 있었다.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코로나 블루 때문일 수도 있겠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해서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이유 한 가지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


더 아프지 않기 위해 나와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데 있어 서툰 부분이 많지만 하루에 한가지라도 나의 장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 내가 찾은 나의 장점은 느리지만 일을 마무리 한다는 것.

그런 의미로 이 글은 오늘 꼭 발행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았고 집 근처 카페에 들려서 어떻게서든 이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그런 나를 응원하는 듯이 귀염둥이 강아지가 내 발 아래에서 온기를 나눠주고 있다.

그의 사랑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해야지-


11월을 보낼 때에는 내가 조금이라도 변화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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