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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천히바람 Sep 10. 2023

독학으로 심리학 공부 6

What I Know For Sure - Oprah Wnifrey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냐, 춤을 출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나는 네가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When you get the choice to sit it out or dance, I hope you dance.When you get the choice to sit it out or dance, I hope you dance.


나는 확실히 안다. 우리 모두에게는 숨을 들이마신 후 신발을 벗어 던지고 무대로 걸어 나와 춤출 기회가 매일 주어진다. 한 점 후회 없이 지칠 때까지 즐거움을 누리고 까르르 웃으며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살 기회가 매일 온다. 그때 우리는 삶이라는 무대 위로 담대하게 춤추며 올라, 직관에 따라 자신의 영혼이 살며시 이끄는 방향을 따르면 된다. 물론 벽 앞에 조용히 앉아 자기 의심과 두려움의 그늘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바로 지금이 선택해야 할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그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당신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적인 것들에 파묻혀 정말로 즐겁게 사는 것을 잊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은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신이 훗날 인생을 뒤돌아보았을 때, 당신이 매 순간을 소중이 보내기로 마음먹고 마치 지금이 내게 허락된 시간의 전부인 양 온 힘을 다해 즐기기로 결심한 날이 바로 오늘이라면 좋겠다. 


What I know for sure is that every day brings a chance for you to draw in a breath, kick off your shoes, and step out and dance - to live free of regret and filled with as much joy, fun, and laughter as you can stand. You can either waltz boldly onto the stage of life and live the way you know your sprit is nudging you to, or you can sit quietly by the wall, receding into the shadows of fear and self-doubt. 


You have the choice this very moment - the only moment you have for certain. I hope you aren't so wrapped up in nonessential stuff that you forget to really enjoy yourself - because this moment is about to be over. I hope you'll look back and remember today as the day you decided to make every one count, to relish each hour as if there would never be another.


- 내가 확실히 아는 것 중 1장 기쁨 - 오프라 윈프리






나 혼자 즐기거나 기쁜 순간이 오면 이상하게 죄책감이 들었다. 개운하게 즐기지 못했다.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따라다녔다. 처음 돈을 벌어 옷을 샀을 때 가족들 옷도 사야 마음이 편했고 맛있는 걸 먹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즐길 순간이 오면 자기 의심과 검열에 스스로 갇혔다. K장녀 콤플렉스처럼 가족들을 위해 내가 희생해야 마음이 편했다. 심지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집안 일도 아이들도 잘 키우는 현모양처, 일 잘하고 원만한 대인관계의 직장 여성, 양가 부모에게 잘하는 효녀, 효부가 되려고 애를 썼다. 싫으면 싫다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차분히 얘기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혼자 감당하려고 스스로를 쥐어짰다. 당연히 부작용이 따랐다. 나를 우선에 두지 않는 삶의 결과였다.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주변의 모두가 나의 인내와 희생을 통해 행복하기를 바라는 불가능하고 쓸데없는 꿈을 꾼 것이었다. 아무도 내가 애쓴 것에 감사함을 표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지나간 것은 돌이킬 수 없기에 나를 잘 활용했던 주변인들에게 내가 서운하고 힘들었다고 담담히 얘기한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한 마디면 괜찮다. 당연한 것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요구했고, 지금도 요구하는 가족들과는 거리를 둔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알려준다. 그건 내가 할 일이 아니며 나는 더 이상 고맙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애쓰지 않는다고.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몹시 다행이다. 아직 나를 우선에 두는 삶은 여전히 서툴다. 그러나 내가 행복한 순간은 온전히 나만의 행복으로 느낄 것이다. 수없이 내가 이래도 될까?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 삶의 무대는 주인공이 '나'여야만 하니까 주인공부터 대접하고 개런티도 많이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자, 노력하자. 주인공은 주인공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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