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수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실수를 했다 인지하는 순간엔 이미 늦어버렸다.
다시 한번 초고와 퇴고의 의미를 되새김질해 보았다.
이미 다 했다고 방심한 나의 오만이 실수를 만들었다.
겸손한 마음을 더해 차분히, 그리고 섬세히 글을 써야 한다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브런치북 마지막 연재글은 이미 몇 주 전에 완성하여 놓았다.
미리 작성하여 놓은 나의 글은 내 서랍장에 잘 보관하고 있었다.
연재 일자에 맞추어 예약글로 발행이 잘 마쳤다 생각하였다.
그렇게 마지막 연재글은 시간에 맞추어 발행이 완료되었다.
볼 일을 다 마치고 오늘 연재한 글이 잘못되었다 인지한 순간엔
시간은 많은 흐른 후였다.
나는 손을 그대로 멈춘 채 오금이 저려오고 있었다.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연재해야 하는 시간과 날짜는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연재해야 하는 브런치북 선택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계속 말을 했다.
조금만 더 신중하였더라면...
조금만 더 생각하였더라면...
조금만 더 확인하였더라면...
나 자신을 계속 다그친다.
다시 한번
글쓰기 실수에 대해 생각한다.
초고와 퇴고의 의미를 되새김질해 본다.
오늘 발행한 나의 글은 두 가지가 되고 만다.
에필로그라는 제목의 글은 그대로 기록으로 남겨진다.
그렇게 나의 지금 글쓰기 실수를 기록한다.
나는 글쓰기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는 중이다.
앞으로도 나는 글쓰기의 무게를 많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힘듦을, 그 무거움을 잘 견뎌볼 생각이다.
그러함에 나는 계속 글쓰기 집중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실수가 나의 성장으로 변화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