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
펜과 종이 한 장이면 끝이다.
라떼 한 모금을 마시고 펜을 잡는다.
오늘은 글씨연습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잘 쓰려는 욕심에
펜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간 손 끝의 펜글씨는
오히려 흔들림 가득한 못난이가 되어간다.
글씨연습을 하다 말곤
내 안의 욕심을
끄집어 내본다.
잘하려는 마음이 지나치니 욕심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