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디카시
#디카시
by
벼리영
Aug 31. 2023
날아라 my baby
앵글에 잡힌 서각 한 점
음각으로 빛나는
子
파란 도화지에 동화처럼 들어 앉은 네 유년
힘찬 비상을
응원할게
작가노트
하늘 높이 힘차게 날고 있는 새를 보며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식이 떠올랐습니다.
새의 비상이 한 점 서각 작품 같아 보였지요.
흘림체로 새긴 子
유년의 자식은 품안의 자식입니다.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한
그리움은 추억이 되어 기억의 저편에서
꺼내보곤 합니다.
아름다움만 남아 있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온전한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 품을 떠난 아이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비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어머니는 참 위대합니다.
새 조형물 위에 점 하나로 날고 있는 새를 포착하며 아래에서 부지런히 풀무질하며 기도하는 어머니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새벽 기도를 빠지지 않고 다니시던 당신은 이제 그 긴 새벽 여정을 마치시고 집에서 기도를 하십니다. 시원찮은 걸음걸이 때문이지요.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젠 자식들이 기도합니다.
keyword
작가노트
풍경사진
비상
62
댓글
14
댓글
1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벼리영
소속
계간한국디카시
직업
출간작가
화가입니다. 또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시인입니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독자
22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디카시
#디카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