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전히, 나를 주인공으로 부른다”
빠름에 밀려온 시간 속에서도,
나는 오늘의 이유를 조용히 찾아본다.
시간은 늘 앞서 가고 조용히, 따라 걷는다.
빠름에 매달린 날들 사이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아직도
숨을 쉬고 있다.
삶은 어느새
손때 묻은 이야기가 되어
아쉬움과 체념을
한 단어에 묶어 놓는다.
그리고
따뜻한 한 잔의 여유로
미소를, 연습한다.
마음이 풍요롭다는 것과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의 기준이
서로 다르듯,
행복 또한
하나의 얼굴만을 갖지 않는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 하나로
오늘의 이유를 찾는다.
그 순간,
삶은 다시
나를 주인공으로 부른다.
시간이 흐르듯
삶도 조용히 변해
마음과 몸을 짓누르던 것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떠난다.
버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두려움보다
담담함을 선택하는 날,
나는 다시
나의 길을
믿어 보기로 한다.
이 모든 시간이 지나
밝은 소식처럼
희망이 찾아오기를,
그리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조용히
응원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