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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씨 Aug 03. 2023

해외, 여행, 영어에 대한 현재의 고민

영어

현재 나의 상황은 결정의 순간이다. 3가지 예시, 즉 선택권이 있으며 무엇을 고르던 나의 자율성에 모든 것을 맡겼다. 이러한 3가지 초이스의 전제 조건은 해외를 나간다는 것이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권유로 덴마크의 ipc라는 공간에서 경험한 많은 문화적 새로움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새로움은 나로 하여금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을 희망하게 만들었다. 물론 ipc의 특성상 따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하나의 휴가의 개념으로 사용될 만큼 자유로웠기 때문에 이러한 나의 목표가 만들어졌다고도 생각한다. 이는 해외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많은 언어, 문화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한 생각이며 당시에 나도 무작정 떠나 공부하면 되지 않겠어?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합격 메일을 받고 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나의 고민은 점점 더 그 깊이감을 더해가기보다는 부정적 방향으로 발전한 것 같다. 두려움 때문이다. 물론 이를 단순히 고생하기 싫어서 단순히 나오는 감정, 해보지도 않고 걱정을 먼저 하는 이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나 스스로의 자아는 두려움을 느꼈다. 물론 아까 말한 것과 같이 아직 시도도 안 해보았기에 아무것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렵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나는 첫 번째로 대학원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첫째,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

-현재 나는 한국에서 대학에 재학 중이다. 작년 한 학기 휴학을 통해 덴마크 ipc를 경험했고 이번 연도에 1학년을 마쳤다. 성적도 나쁘지 않게 나왔고 등록금도 많이 비싸지 않다, 모든 것이 안정적이다. 다르게 보면 따로 새로울 일이 없고 어찌 보면 도전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대학원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현재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선택 또한 해외로 나가고 싶어 하지만 두려움을 느끼는 현재의 선택에서 도피하는 선택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둘째, 한국 대학에서 계속 다니는 것

-이 선택이야 말로 가장 결정에 근접한 생각 중 하나였다. 이미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에 이것만큼 쉬운 선택이 없었다. 하지만 이 대학을 졸업한 후 나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든 것 같다. 이는 해외에서 만난 새로운 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온 것이며 단순한 해외에서 오는 환상에서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현재 다니는 대학도 아직 전공 수업을 시작하지 않았고 지금 것 수강한 대부분의 수업들이 의미 있었고 여러 인문학적 지식 및 나만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만들기 위한 바탕을 쌓아주었기에 그냥 다니는 것도 충분히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한 후 지금의 선택의 기로에 놓은 나의 모습을 다시 본다면 ”그냥 가 “라는 말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전의 기억, 선택들은 경험, 추억이 될 수는 있지만 다시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지금의 선택을 통해 한 기억이 미래의 선택에 도움이 될지라도 현재의 선택을 다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셋째, 원래 선택대로 두렵지만 덴마크로 가는 것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덴마크행은 어느 정도 결정 난 상태이다. 덴마크의 대학도 굉장히 학생 중심형 수업을 지향하는 곳이기에 나에게 새로운 배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 방식이 나에게는 더욱 두렵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내신을 공부했고 대학에서도 공부했다. 하지만 모든 교육이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학생 참여 중심형이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느낌이 강했다. 즉, 공부의 방식에 있어 지금 것 하나의 방식으로만 공부했고 이는 나의 뇌 깊숙이 박혀 다른 방식의 교육을 접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었다. 물론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는 친구,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대학 강의실에서의 수업은 이러한 나의 모습을 표출하기에는 어느 정도 경직되어 있었고 질문하는 것에 대해 어느 학생들은 수업이 늦게 끝난다는 이유로 모욕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은 나의 사고방식을 더 강직되게 만들었고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결론

-지금 이러한 고민들이 덴마크로 가 공부하며 여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열려있다는 뜻이며 좋은 부모님을 만났다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부모님의 지원이 고맙고 한편으로는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나의 모습에 미안함도 느낀다. 따라서 나는 세 번째 안을 선택할 것이다. 어찌 보면 두렵다는 것은 새롭게 만나는 것이 지금 것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 쇼킹한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즐기되 스스로 공부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 물론 힘들 것이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서도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시도들이 모여 나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첫날 긴장해 얼음처럼 얼어붙었지만 결국에는 많은 배움과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고등학교 생활처럼 이번 공부도 그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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