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사진에 있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2년째 돼 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록으로 시작된 사진 촬영이 이제는 하나의 취미를 넘어 일의 개념으로까지 넘어왔다. 코펜하겐과 대학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물론 내 사진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신감의 부재는 사진을 촬영하고 돈을 받을 때 스스로 부끄럼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나로 하여금 나의 사진에 대한 검증과 같은 것들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사진에 있어 검증이란 현대에 들어서며 좀 더 불확실하게 바뀐 것 같다.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에서의 사회적 스탠더드에 따른 평가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다가오게 된 것 같다. 물론 사진의 기술적인 면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스타일, 방식은 좀 더 오픈된 형식으로 바뀌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1x라는 사이트를 발견하였다. 기존에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던 것과는 달리 좀 더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시선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현재의 인스타그램은 노이즈와 같이 레트로 분위기의 사진을 긍정적, 다르게 말하자면 감성 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물론 1x 또한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x의 경우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인스타에서 나타나는 트렌드 중심의 사진 평가와는 다른 모습으로 사진들을 바라본다. 이러한 방식은 나로 하여금 나의 사진과 스타일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사진이 선택되지 않고 전혀 생각 못했던 사진이 전문가에 의해 선택되는 모습들을 보며 지금껏 내가 사진을 바라왔던 방식이 조금은 치우쳐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나에 대한 고찰이 나의 사진 스타일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객관적인 시선은 나의 사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발전시키는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