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독서는 그것을 일깨운다

by 신 필

마음이 깨 춤을 추며 천방지축 날뛴다. 조급해 했다가 또 차분해지기도 했다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내 마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해지는 이 공허함은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본다.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독서를 이용한다. 책을 읽으면 고요하고 차분한 기분이 들어서 좋다.


돈을 벌고 싶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해야 하며 내 앞에 당면한 이런저런 삶의 문제들이 많다. 우선은 좀 더 나은 제도권 내에서 더 인정 받는 언론사에서 근무하고 싶다. 기자답게 더 날카로운 비판력을 가진 기사를 쓰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공공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다. 그리고 블로그나 기타 등등의 매체를 활용해 독자들과 더 소통하고 가능하다면 박봉의 지방지 기자 월급에 부외 소득을 얻고 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민승이에게 좀 더 나은 아빠가 되고 싶다. 가족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도 관람하고 싶고 나만의 작은 오두막을 구해서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다. 또 단편소설을 더 많이 읽고 싶다. '흡설귀'라는 귀신은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먹고 산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흡입하면 이상한 자신감이 생긴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뭐 그런 깨달음을 말이다.세상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우치면 세상의 슬픔은 좀 옅어지지 않을까.


SNS에 올려진 화려한 겉모습에 스스로를 비교한다. 그리고 비관하는 청춘들이 많다. 그러나 고독하게 스스로와 대화할 줄 알면 좀 편안해질 것이다. 독서로 간접체험을 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다. 너무 애쓰며 살지 말자. 내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얘기 나누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수다떨어도 걱정을 떨칠 수 있다.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아기는데 사소한 행복은 큰 원동력이 된다. 마음이 싱숭생숭 할때는 소설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이야기에 빠져본다. 노인이 편안한 것은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그런 깨달음을 함께 나눈다. 힘내자.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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