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이 말을 안하고는 못배길것 같고,
이 말은 반드시 저 사람에게 들려줘야 하는 말 같다.
그게 싸인이더라.
해서는 안되는 말.
하면 후회하는 말.
꼭 해줘야만 하는 말같은 충동이 솟구칠때에는
온 힘을 다 해 그 말을 틀어막는다.
구구단을 외든, 양 한마리 두마리를 세든, 애국가를 부르든
그 거센 충동을 억누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는다.
그래, 그 말은 꼭 해야만 하는 말이 아니었구나.
나의 흥분이었고, 거만이었고, 자존심이었던거구나.
내 입에서 말이 나가는 순간,
그 말은 살아움직이는 생명체가 되어 여기저기로 날라다닌다.
걷잡을 수가 없게된다.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게 된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꼭 해야만 할 것 같은 말을 잠시 내 안에 담아둔다.
그렇게 한발자국 너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