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가 싫어

by 바람꽃

난 너가 싫을 때가 있어.

나한테 그렇게 밖에 말을 못해?

나한테 그 딴 식으로 밖에 못해?

내가 우스워?

내가 그동안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런 질문을 맘 속으로 수십번 수백번 던져봐.

왜 혼자 생각하고 마냐고?


너 때문에 상처받고 또 열받아서

심장이 땅땅히 부풀어 올라 내 가슴을 쿡쿡 찔러도.

온 몸의 피가 다 빠져나가 내 몸의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도.


그 모든걸 덮을만큼

널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더라.


너가 참 싫을 때가 있는데

널 싫어함은 좋아함의 부분집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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