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어도, 쓰기로 했다.

(feat. 글쓰기 워밍업)

by 지음

다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로그인을 하고,

빈 화면에 커서가 깜빡인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무언가 근사한 문장으로 첫 문장을 열고 싶었지만,
결국 지금의 마음을 솔직하게 주절거리는 것으로 시작해본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잘 모르겠다.


그리고 문득, '왜 이렇게 모르겠는 마음이 되었을까' 하고 묻게 된다.

작년엔 ‘이 길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길을 잃은 기분이다.

한참 불안했고, 답답했다.
그러다가 이제야 조금 편안해졌다.
그리고 감사하다.

무언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어떻게 글을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어서.


기도 중에 문득 마음에 떠오른 단어가 셋 있었다.

불안, 엄마, 그리고 이야기.

이 세 단어를 중심으로
심리학과 에세이, 그리고 신앙을 버무린 글을 써보고 싶다.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지금 내 안엔 답이 없다.

그렇지만 쓰다 보면,
조금은 알게 될 것 같다.

지금은 어딜 향해야 할지 모르지만,
쓰는 일 자체가 방향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냥,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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