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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소설 Dec 06. 2015

응답하라 2015

응칠, 응사, 응팔,

응답하라 시리즈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라고 하면 당연 응답하라 1988이 빠질 수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우리를 향수에 젖어 과거로 부르는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시대에 그 나이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응답하라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또 있다.


응답하라 1988의 여러 장면 중 내가 가장 빵 터진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다.

항상 유머 1번지의 게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는 아버지.

이런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시크한 둘째 아들.

밝기만 하던 아버지가 말이 없어지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바로 받아주는. 소통.


1988년 보다 우리는 소통의 매개체들이 훨씬 다양해졌다.

아무렇지도 않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인터넷을 하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 보니 몰랐다.

하지만 몸으로 느끼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그 계기는 메일을 통해서 직업을 얻게 되었다.


2015년 6월. 상반기 공채를 다 떠나보내고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던 중에

내가 하고 싶은 내:일을 찾아 이것 저것 검색하고 있었다.

대학원, 공무원, 하반기 공채, 트레이너, 등등

연결고리는 계속 되고 점점 다양한 생각들까지 꼬리를 물게되고

그러던 중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사업을 하고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건축사 자격증 또는 실무경험 2년 이상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연결고리를 계속 이어가던 중 인터넷 기사로 보게 된 한 사람의 인터뷰를 보게됐다.

그리고 메일을 보냈다.


2015년 6월 30일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가 아닌 서울 지하철 6호선에 몸을 싣고

목공방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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