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는 올 상반기 ‘29F(이구에프)’와 ‘TTRS’ 상표권을 출원했는데요, 이유는 리빙 카테고리 확대였습니다.
29F 전문관
29CM는 먼저, 기존에 취급하는 리빙 상품의 프리미엄 버전인29F 전문관을 앱 내에 신설했어요. 해당 공간에서는 기존보다 상품에 대한 큐레이션을 강조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프리미엄 상품을 설명하는 데에도 공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29CM의 TTRS, 그곳의 정체는?
TTRS는 10월 21에 막 오픈 한 오프라인 버전의 29CM의 리빙 브랜드 전문관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인 29CM에서 처음으로 리빙에만 집중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브랜드 선정과 큐레이션 방식에 대해 상당한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29CM 측은 TTRS의 타겟이, 집 공간에서도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라고 밝혔어요.
브랜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별했습니다. 비앤비 이탈리아, 뉴텐던시, 마랑 몽타구, 아뜰리에 벨지 등 유럽에 기반을 둔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29CM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해 본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심리스한 연결 구조도 만들었습니다. 29CM 측은 향후 TTRS 성과를 토대로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29CM HOME을 통해 느껴진 메시지
9월에 이미 29CM는 '29CM HOME’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존과 별도의 계정으로 오픈하며, 29CM가 리빙카테고리를 확대할 것이라는 의도를 느끼게 했고요, 캠페인을 통해 나다운 공간을 응원하는 29CM HOME의 가치도 잘 전달했습니다.
기존 29CM는 꾸준히 자기 다운 취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어요. 작년 4월부터 ‘당신이 구하던 삶(당신2 9하던 삶)’, ‘취향도 참 가지가지' 등을 진행하며, 29CM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인 취향 셀렉트샵의 정체성을 잘 지켜왔는데요, 리빙 카테고리 역시 그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9CM는 왜 리빙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하는 것일까요?
29CM는 왜 리빙카테고리에 투자하는 걸까요?
리빙 분야는 객단가가 높아서 거래액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29CM 측은, 올 3분기 기준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성장했다고 밝혔고, 입점 브랜드 수도 지난해 대비 164% 신장했다고 합니다. 29CM의 매출 비중 가운데 이미 라이프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거래액은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요구되는 주요 지표이기도 한데요, 29CM를 운영하는 무신사가 중장기적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커머스에 대한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등이 무신사가 거래액 성장을 위해 리빙 카테고리를 선정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29CM 리빙이 바라보는 미래
29CM는 리빙카테고리의 타겟이 젊은 세대라고 밝혔는데요, 처음 29CM를 통해 가구에 입문하게 되면 계속 29CM 플랫폼에 락인될 가능성도 높겠죠?
경쟁사는 많이 있겠지만, 29CM만의 브랜딩이 잘 전달되고, 또한 PB까지 확장한다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리빙 시장 파괴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